[축산신문 전우중 기자]새의자, 국립농업과학원 한상미 양봉생태과장 “기후변화가 미치는 꿀벌의 생리 생태적 변화는 물론이고 위기 요인으로부터 꿀벌을 강건하게 사육할 수 있는 꿀벌의 면역, 사료 연구개발에 최선을 다할 예정입니다”. 농촌진흥청 국립농업과학원 양봉생태과 업무를 총괄하게 된 한상미 과장은 이처럼 포부를 밝혔다. 한 과장은 “올봄, 월동봉군 소실 피해로 많은 양봉농가가 어려움을 겪었다. 이에 양봉생태과와 협회, 관련 부처가 하나로 힘을 모아 현장점검과 추적조사를 계속해 왔다”며 “그 결과 봄철 기상 이상으로 꿀벌 활동 부족, 밀원식물 조기 개화, 병해충 방제를 위한 약제 저항성 등 여러 원인과 환경적 요인이 결합해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미 기후변화는 시작되었다. 이는 꿀벌뿐만 아니라 지구상 모든 생물이 직면한 문제이며 더는 기후변화에 따른 이상 기상으로 발생하는 꿀벌의 피해는 피할 수는 없게 됐다”고 강조하면서,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농촌진흥청 주관으로 농림축산검역본부, 산림청, 환경부, 기상청 등 5개 부처는 오는 2030년까지 8년 동안 485억원 규모의 예산을 투입해 ‘꿀벌 보호를 위한 밀원수종 개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노수현 원장<사진>이 “농축산분야의 위기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 R&D 연구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사업화 성공률을 높이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수현 원장은 지난 15일 농림식품기술기획평가원 서울 한가람평가장에서 열린 전문지 기자 간담회에서 이와 같이 밝혔다.노수현 원장은 “최근 국제곡물가격이 많이 상승했고 물가 상승으로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농축산분야는 탄소중립에 대한 대응도 해 나가야 한다”며 “국가 전체적으로 먹거리 전략을 다시 세워야 하고 R&D의 중요성은 더욱 중요하게 여겨지고 있다”고 설명했다.농기평은 이날 그동안 있었던 축산분야의 성과들도 소개했다.우선 고함수율의 조사료도 세절 및 이용이 가능한 사이클론식 이송장치를 설계하고 개발해 농가 경영비를 절감했으며, 가축전염병 예방을 위해 개발한 거점 세척 소독시설과 조류 감염병(인플루엔자, 뉴캐슬병, 감염성 기관지염) 감염 여부를 30분 안에 확인 가능한 신속키트, 구제역 백신 접종용 무침약물주사기 등도 상용화에 성공했다.노수현 원장은 “농기평이 개발한 기술들은 실용화와 상용화 과정을 거치
낙농제도 개편, 물가·생산비 상승 등 현안 산적 현장 소통으로 극복…친환경 축산 진일보 이룩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지난 8일 농림축산식품부 축산정책국장으로 임명된 김정욱 국장은 “중요한 시기에 축산국장이라는 중책을 맡게 되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고 밝혔다. 김정욱 국장은 지난 2010년 축산정책과장직을 수행했으며, 12년 만에 다시 축산분야 업무를 맡게 됐다. 김정욱 국장은 “과거 축산분야는 구제역‧고병원성 AI에 대한 위기를 관리하는 것이 큰 이슈였다면 이제는 방역정책국이 가축질병 대응을 잘 해주고 있으면서 축산정책국이 축산업 발전을 끊임없이 도모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됐다”며 “가축질병 상황에도 굴하지 않고 축산업의 중장기 발전을 위한 발판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가장 중요시 여기고 있는 안건으로는 역시 낙농제도 개편과 물가 상승 문제, 사료값 상승으로 인한 축산농가 경영난 등을 꼽았다. 김정욱 국장은 “취임 직후 낙농문제 해결을 위해 단체장들과 많은 대화를 나누고 있으며, 함께 소통하고 머리를 맞대 지혜롭게 해결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정책을 추진하는 여건이 과거에 비해 많이 체계화 되어 있는 만큼 모두가 합심한다면 산업이 한 단계 도
[축산신문 기자] 공격이 최선 방어...기후온난화 등 위협에 능동대응 민간 R&D 활성화 적극지원...현장·정책 수요 반영도 협업 통해 역량 강화...R&D 효율향상·시너 창출 총력 지난 2월 3일 부임한 최정록 농림축산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장. 그에게 검역본부는 친정이나 다름없다. 친근하고 푸근하다. 애정도 많다.검역본부에서 공직생활을 시작했기 때문. 최 부장은 “지난 95년 검역본부, 당시 동물검역소에 동물검역관으로 첫발을 들여놨다. 이후 기술고시를 통해 지난 2001년 농림축산식품부에 재입직했다”고 설명했다.농림축산식품부에서는 방역관리과장, 주중 한국대사관 농무관, 농촌정책과장 등을 지냈다.이렇게 20년 이상 농식품부 생활 속 지식과 경험, 노하우 등을 쌓았다. 수의사이기도 한 그는 더 전문가가 됐다. 더 멀리, 넓게 보는 힘을 길렀다.최 부장은 “큰 바구니 안에 작은 주머니가 있다고 할까요”라며 “검역본부 동식물위생연구부는 동물, 식물을 아우르고 있다. 업무에서 다소 이질적인 면이 있기는 하지만 공통분모도 참 많다. R&D, 진단 등에서 효율을 높이고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그는 또 대외적 협력을 통해 연구부 미션달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1937년 7월11일 경성우유동업조합으로 창립되어 내달 11일 창립 85주년을 맞이하는 서울우유협동조합. 지난해 조합 역사상 최고 매출액을 시현하며 유업계 1위 저력을 다시 한 번 과시했다. 한 국낙농산업을 리드하는 맏형격인 서울우유협동조합 문진섭 조합장으로부터 최근 당면한 낙농과제와 발전방안을 들어봤다. 품질 넘어 기능성…A2 우유 출시로 ‘나100% 우유’ 성공신화 재현 아시아 최대 규모 종합 유가공 공장 ‘양주 신공장’, 관광 브랜드화 유업계 첫 ESG위원회 신설…‘친환경’ 에너지 절감 설비 투자 강화 조합원들 안정적·효율적 목장운영 위한 예산 편성·환경 조성 집중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음에도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우유 판매량을 기록했다. 서울우유의 올 매출 목표와 판매 활성화를 위한 마케팅 전략은 무엇인가? 지난해 매출액 1조 8천434억원, 영업이익 582억원으로 2020년 대비 매출액 기준 약 5% 신장했다. 더불어 전체 우유 시장 점유율은 2019년 39.0%, 2020년 43.6%, 2021년 9월 누계기준 44.5%를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세를 보였다.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유행이 시작되면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한국종축개량협회 이재윤 회장이 취임 100일을 맞았다. 현장 중심의 경영을 통해 회원 농가들을 위한 협회로 바꿔놓겠다고 강조한 그는 소통과 민원의 중요성에 대해 강조했고, 협회의 미래를 위한 준비에도 힘을 쏟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민원의 경우 홈페이지에 팝업을 띄워 어떤 민원이라도 손쉽게 접수할 수 있도록 했다. 이 회장은 “협회의 이미지는 민원에 대해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우리 협회는 특성상 직접 방문하는 경우보다는 유선이나 인터넷을 통해 다양한 민원이 접수된다. 우선 접수 방법을 간소화시키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했고, 홈페이지 전면에 팝업을 띄워 누구든 클릭 한 번으로 민원을 접수 시킬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전 직원이 이를 공유할 수 있고, 민원 담당자는 민원에 대한 처리 결과를 보고토록 했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실제 서비스를 이용한 농가에게 확인한 결과 협회의 대응에 매우 고마움을 느끼며, 감사하다는 인사를 받았다. 내가 생각하는 회원농가를 위한 협회의 모습 중 하나”라고 말했다. 현장 중심 경영 강화로 ‘농가 가까이’ 방대한 개량자료, 축산 발전 원동력 이 회장은 소통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축산신문 조용환 기자] 3~4년 내 A2 유전자 젖소 70% 이상 끌어올릴 것 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침체가 장기화되고 있음에도 지난해 사상 최대 매출과 우유 판매량을 기록한 서울우유는 2026년 FTA 완전개방을 앞두고 A2 정액을 조합원목장에 공급하는 등 장기적인 프로젝트를 세워 추진하고 있다. 최근 서울우유협동조합 문진섭 조합장<사진>은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매출액 1조 8천434억원, 영업이익 582억원으로 2020년 대비 매출액 기준 약 5% 신장했으며 전체 우유 시장 점유율은 2019년 39.0%, 2020년 43.6%, 2021년 9월 누계기준 44.5%를 기록했다”고 말하고 “올해는 매출액 목표 1조 9천829억원 달성을 향해 주력중”이라고 밝혔다. 특히 문진섭 조합장은 “국내 소비자들에게 보다 신선하고 건강한 최고 수준의 우유제공은 우리 조합이 가장 잘하는 강점으로 우유의 새로운 가치를 찾아 전달함은 고객의 건강을 위해 묵묵히 지켜야 할 약속”이라며 “2026년 FTA 완전개방 이후를 대응키 위해 장기적인 프로젝트로 조합원 목장에 A2 정액을 공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진섭 조합장은 “향후 3~4년 이내에 목장에서 A2 유전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5월 누계 매출 2천957억원 전년동기比 316억원↑ 역대 최대 원가경쟁력 강화 신규매출 창출 신성장동력 기반 확보 주력 도축폐기물 감량설비‧친환경 패키지 도입 축산농가 권익보호 "올해 농협목우촌 임직원 모두는 스스로가 ‘목우촌의 HERO’라는 자긍심을 갖고 원팀을 이뤄 수익성을 개선하면서 미래 성장 동력의 기반을 다져 나가는 시간을 만들어 가고 있다.” 지난해 전무이사와 대표이사 사장 직무대행을 거치면서 경영 능력을 입증하고 올해 대표이사로 취임한 농협목우촌 표기환 사장은 지난 8일 “직원들에게 무엇이든지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불어 넣어주는데 주력했다. 직원들이 행복하게 일할 수 있는 회사를 만드는 것이 가장 큰 목표”라고 했다. “누군가 해야 할 일이면 내가 먼저 한다. 내가 해야 할 일이면 지금 당장 한다.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이면 최선을 다해서 한다.” 표기환 사장이 취임 직후부터 끊임없이 직원들에게 강조해온 말이다. 표기환 사장은 올해 시장변화에 최적화된 조직체계를 구축하고 비대면과 프리미엄 트렌드에 맞춘 세트 상품을 갖고 판매전략을 수립해 설선물세트 판매 목표를 초과 달성했으며 한우를 활용한 국탕류, 인기 캐릭터 활용
[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인턴십 출발, 최연소 국장 타이틀…한국인 자긍심 고취 “원헬스 시대 수의사 역할 커져…세계무대 적극 진출을” 세계동물보건기구(OIE)에 첫 한국인 국장이 탄생했다. 그것도 OIE 내 최연소 국장이라는 타이틀을 달았다. 박민경 수의사다. 박 수의사가 지난 1월 17일 OIE 지위평가국장으로 부임했다. 박 국장은 미국 워싱턴주립대 수의과대학을 나왔다. 이후 지난 2013년 1월 인턴사원으로 OIE에 발을 들여놨다. 그리고 그 해 8월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OIE 정식직원이 됐다. 국장직에 오르기까지는 채 10년이 걸리지 않았다. 물론 과정은 쉽지 않았다. 박 국장은 “한국인 특유의 성실함과 근성이 원동력이다. 어떠한 일도 대충 넘기지 않고, 늘 최선을 다한다”고 밝혔다. OIE에서 하는 일 역시 막중하다. 박 국장은 “구제역 등 7가지 주요 가축질병에 대해 청정, 위험 등 지위를 평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10년대 초·중반 우리나라에서 구제역이 터지고, 다시 구제역 청정국 지위를 따려던 모습을 떠올리면 된다. 박 국장이 OIE와 인연을 맺게 된 것은 아버지 영향이 크다. 아버지는 농림축산검역본부장 등을 지낸 박용호 서울대 수의과대학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원가절감 긴축경영·농가 서비스 확대 역량 집중 불확실성 선제적 대응…중소가축시장 공략 강화 “대한민국 축산환경이 매우 어렵다. 대외적으로 우크라이나 사태에 따른 국제곡물가격 급등으로 수입산에 의존하는 대부분의 사료원료 원가가 상승했고, 대내적으로 각종 규제가 강화되는 등 경쟁력 약화가 우려되는 실정이다. 그러나 옛말에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다고 했다. 어려울수록 정도를 지키며 각자의 위치에서 최선을 다하면 어떠한 난관이라도 극복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농협사료도 어떤 여건에서도 축산농가와 한 배를 탄 든든한 동반자로 늘 함께 하겠다.” 농협사료 정상태 사장은 지난 15일 어려운 상황이지만 협동조합적 가치 실현을 위해 고민하고 있다고 했다. “농협사료는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아 품질관리 등 업무 전문성을 강화하고 충청사료공장 건립, 청주공장 이전, 노후화된 시설 보완과 증설 등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다. 현재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있는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하면서 원가절감 노력과 함께 농가 서비스를 확대하고 디지털 혁신으로 영업현장에서 농가 성적 피드백부터 애로사항 해결을 위한 지도·지원 시스템도 구축할 계획이다.” 정상태 사장은 올해 농
[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취임 100일을 앞둔 농협경제지주 축산경제 안병우 대표는 우리나라 축산업이 힘든 시기를 맞고 있는 상황에서 축산현장과 소통을 강화하면서 현안 해결에 주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새로운 정부 출범에 맞춰 축산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지 긴밀하게 협력 방안을 찾는 노력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했다. 지난 1월 12일 임기를 시작한 안병우 대표에게 취임 100일을 앞두고 축산현안 대응 방안과 축산경제 조직 운영 방향을 들어봤다. 축산업계 자구노력 함께 정부 지원대책 긴요 ‘유지경성’ 자세로…농가·축협이 바라는 역할 충실 급변하는 환경 선제적 대응…위기를 기회로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에 세계적으로 경제전망이 불투명해졌다. 더욱이 배합사료 원료 등 원자재 가격 폭등과 환율, 해상운임에 더해 원유가와 전기료까지 들썩이고 있다. 축산업에 매우 힘든 시기인 것이 사실이다. 우리나라 축산업은 여기에 더해 한우 수급, 사료 가격, 낙농 등 축종별 현안 제도, 군납 문제 등 현안이 가득하다. 세상이 급변하는 시기에 적절하고 선제적인 대응으로 위기를 돌파해 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안병우 대표는 우리 축산이 최근 잘해 오다가 안 좋은 일이 한꺼번에
[축산신문 이동일 기자] “직원 출신으로 회장으로 선출된 부담이 없을 수는 없다. 하지만 잘못된 선택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확실하게 보여줄 자신이 있다.” 한국종축개량협회 20대 회장으로 당선된 이재윤 회장의 첫 마디는 자신감이 넘쳤다. "협회의 역사가 50년이 넘었다. 지금까지 항상 정부 관료 출신이나 외부인사들을 회장으로 초빙했다. 이젠 우리도 가축개량 전문기관으로서 내부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사람이 회장을 맡아 일할 수 있는 여건이 됐다는 공감대가 저를 20대 회장으로 선출시킨 원동력이 됐다"고 말했다. 직원 출신이기 때문에 느끼는 부담감도 크다고 말했다. "신입직원으로 협회에 입사해 전무로 퇴임하기까지 거치지 않은 부서와 직책이 없을 정도다. 직원들 입장에서는 나를 대하는 것이 예전보다 거북하게 느껴질 수 밖에 없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정도의 긴장감이 결과적으로는 협회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 믿는다" 며 "지금처럼 맡은 바 업무에 책임감을 가지고 노력해주시고, 여기에 더해 주인의식과 전문가적 시각을 갖고 일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현장을 둘러보니 우리 협회가 그 동안 많은 성과를 쌓았던 만큼 세밀하게 챙기지 못한 부분들도 눈에 들어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