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민병진 기자] 작은 체구에서 뿜어져 나오는 강단으로 800두 규모의 한우농장을 이끄는 여성이 있다. 경북 문경 백상농장 김경숙 대표다. 1989년 결혼하면서 받은 암소 2두로 한우와 인연을 맺은 그는 37년간 개량과 번식, 사양관리를 이어오며 현재 6개 농장, 약 800두 규모의 육종농가로 성장했다. 유전체 분석·계획교배에 ‘소 보는 눈’ 더해 보증씨수소 배출 기록·관찰·사양관리 삼박자…세 아들과 2세 경영 준비 착착 김경숙 대표는 남편과 함께 농장을 일구던 시절부터 사양관리를 직접 챙겼고, 약 3년 전 남편이 세상을 떠난 뒤에도 농장을 흔들림 없이 지켜왔다. 김 대표에게 개량은 단순히 좋은 씨수소를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암소를 정확히 파악하고, 농장의 부족한 형질을 찾아 다음 세대에 보완해 나가는 과정이었다. 백상농장의 개량은 인기 있는 정액을 따라가는 방식이 아니다. 김 대표는 현재 보유한 암소의 유전능력과 부족한 형질을 먼저 살핀다. 김 대표는 “유전체 분석 결과와 개체별 주요 형질을 비교해 농장에서 보완해야 할 부분을 찾는다. 이후 필요한 형질을 가진 정액을 선택해 계획교배를 실시한다”고 말했다. 백 상 농 장 에 서 생 산 된 우 수 개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전국한우협회(회장 민경천)가 쇠고기 추가 시장개방에 대한 재검토와 함께 한우법 시행에 따른 실효성 있는 경영안정 대책 마련을 정부와 국회에 촉구했다. 전국한우협회는 지난 15일 대전 ICC호텔에서 협회 대의원과 전·현직 임원, 내외빈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27주년 기념식’을 개최하고, 그 자리에서 ‘한우법 시대, 한우산업 백년을 향한 한우농가 결의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결의대회에서 전국 8만 한우농가를 대표한 협회 회원들은 한우법 시행을 한우산업의 새로운 100년을 여는 출발점으로 삼고, 급변하는 통상환경과 시장개방에 대응해 한우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 기반을 마련해 나갈 것을 결의했다. 특히 협회는 메르코수르 무역협정과 CPTPP 등을 비롯해 향후 확대될 수 있는 시장개방 압력이 한우산업의 생존기반을 다시 위협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정부가 국익을 명분으로 한우산업에 일방적인 희생을 요구해서는 안 된다며 쇠고기 추가 시장개방을 재검토할 것을 촉구했다. 또한 시장개방이 불가피한 경우에는 한우농가가 입게 될 피해를 면밀히 분석하고, 이에 상응하는 실효성 있는 보호대책과 보상방안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우법의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추석을 앞두고 전국 온·오프라인 매장 490여곳에서 한우고기를 최대 52% 할인 판매하는 행사가 열린다.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는 한우자조금, 농협경제지주, 전국한우협회 등과 함께 오는 12일부터 24일까지 13일간 ‘2026년 추석맞이 소(牛)프라이즈 대한민국 한우고기 할인 행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에는 전국 농축협 하나로마트와 대형마트, 주요 온라인몰 등 490여곳이 참여한다. 업체별 행사 일정은 재고 확보량과 매장 상황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할인 대상은 소비자 수요가 많은 등심을 비롯해 양지, 설도 등 불고기·국거리용 부위로, 1+등급부터 2등급까지 다양하게 구성됐다. 1등급 기준 100g당 판매가격은 등심 7천590원, 양지 4천300원, 불고기·국거리류 3천310원 이하이다. 9월 상순 소비자가격과 비교하면 등심은 31.4%, 양지는 33.2%, 불고기·국거리류는 33.7% 저렴한 수준이다. 1+등급은 100g당 등심 8천670원, 양지 4천470원, 불고기·국거리 3천410원에 판매한다. 2등급은 등심 5천480원, 양지 3천990원, 불고기·국거리 2천900원이다. 참여 업체에 따라 판매 부위와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소 경매에 참여하는 중도매인이 경매 전 해당 개체의 등심 이미지를 미리 확인할 수 있게 됐다. 축산물품질평가원(원장 박수진)은 중도매인의 경매 편의를 높이기 위해 지난 9일부터 ‘경매 소 등심 이미지 제공 서비스’ 운영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경매 대상 소의 품질 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싶다는 현장의 요구를 반영해 마련됐다. 축평원은 인공지능(AI) 기반 품질평가 장비로 촬영한 원본 사진에 개체 식별을 위한 이력번호와 위·변조 방지 QR코드를 적용해 중도매인에게 제공한다. 서비스는 축산물의 도축·유통·판매 과정에서 필요한 각종 증명서와 거래정보를 통합 관리하는 플랫폼인 ‘축산물원패스’를 통해 이용할 수 있다. 중도매인은 축산물원패스에 접속해 공판장에서 당일 경매되는 소의 등심 이미지를 도체 순번별로 조회할 수 있다. 사용자가 설정한 시간 간격에 따라 이미지가 자동으로 전환되는 슬라이드 기능도 적용해 경매 예정 개체를 연속해서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기존 축산물원패스 가입자는 별도의 가입 절차 없이 중도매인 사무실이나 도축장 등에 설치된 PC는 물론 모바일에서도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축평원은 우선 안동축산물공판장과
[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3주가량 걸리던 소고기 건식 숙성 기간을 2일 이내로 단축할 수 있는 ‘적외선 소고기 숙성 기술’의 현장 보급이 확대된다. 농촌진흥청은 10일 강원특별자치도 고성군 향우촌에서 ‘적외선 소고기 숙성 기술 현장 간담회’를 열고 기술 활용 상태를 점검하는 한편 실제 사용자들의 의견을 수렴한다고 밝혔다. 적외선 소고기 숙성 기술은 소고기에 적외선을 쏘여 가열하면서 풍미를 높이는 미생물의 생육 조건을 정밀하게 조절하는 기술이다. 기존 약 3주가 소요되던 소고기 건식 숙성(드라이에이징) 기간을 2일 이내로 단축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 기술은 지난해 열린 현장 평가회에서 기술 만족도 92.3점을 받았다. 현재 국내 제조업체 4개소와 숙성육 판매업체 11개소에 기술이 이전돼 활용되고 있다. 농진청은 기술의 현장 확산을 위해 올해 시범사업도 추진하고 있다. 지난 4월 지방정부 담당자를 대상으로 기술 설명회를 개최한 데 이어 강원 고성과 횡성 2개소, 충북 청주 1개소, 경남 1개소 등 총 4개소를 시범사업 대상지로 선정했다. 현재 강원과 충북에는 숙성 장치 설치를 마쳤으며 경남은 설치를 준비하고 있다. 이번 간담회에서는 현장에 설치된 숙성 장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15일 대전서…한우산업 새 도약 다짐의 장으로 전국한우협회가 창립 27주년을 맞아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전국한우협회(회장 민경천)는 오는 15일 오후 1시 30분 대전 ICC호텔 크리스탈볼룸에서 ‘제27주년 창립기념식’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한우농가의 권익 보호와 한우산업 발전을 위해 설립된 전국한우협회의 창립 27주년을 기념하고, 한우산업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한우협회는 창립기념식을 통해 지난 27년간 한우산업 발전과 농가 권익 증진을 위해 추진해 온 활동을 돌아보고, 한우산업의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의지를 다질 예정이다. 전국한우협회는 1999년 설립 이후 한우농가의 권익 보호와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 활동 및 각종 사업을 추진해오고 있다. 전국한우협회 민경천 회장은 “한우협회가 창립 27주년을 맞아 한우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는 자리를 마련했다”며 “지난 27년의 발자취를 돌아보고, 앞으로의 한우산업이 나아갈 방향을 함께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에 많은 분들의 참석을 바란다”고 전했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7월 사육두수 319만4천두…송아지 생산·도축물량 동반 감소 송아지값 32%·도매가격 21% 상승…정액 판매량도 21% ↑ 가격 강세에 번식의향 회복…생산 확대 대비 수급관리 필요 한우 사육두수 감소세가 이어지면서 시장에 공급되는 물량이 줄어드는 가운데, 송아지 가격과 도매가격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특히 높은 송아지 가격을 바탕으로 농가들의 번식 의향이 살아나면서 정액 판매량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공급 기반은 축소되고 있지만 가격 상승이 농가들의 번식 참여를 다시 끌어올리는 상반된 흐름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공급 기반은 여전히 축소 농협한우국(국장 박기훈)이 지난 8월 말 발표한 ‘한우 월간리포트’에 따르면 올해 7월 31일 기준 한우 사육두수(이력제)는 319만4천두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329만9천두보다 3.2% 감소한 규모다. 동월 기준으로도 2023년 357만6천두, 2024년 345만6천두에 이어 올해까지 감소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우산업의 공급 기반이 수년째 축소되고 있는 셈이다. 특히 전체 사육두수 감소와 함께 향후 송아지 생산을 좌우하는 번식 기반도 줄어들고 있어 단기간에 공급량이 크게 늘어나기는 어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한우 가격이 지난해보다 20% 가까이 상승한 가운데 한우 소비가 위축되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다. 산지 공급 감소로 한우 가격은 강세를 이어가고 있지만 높아진 가격이 소비자의 구매 부담으로 작용하면서 실제 외식 현장에서는 한우 판매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최근 조사에서 한우 전문음식점의 판매량이 지난해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가격 상승이 소비 확대의 발목을 잡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온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8월 한우 거세우 도매가격은 kg당 2만4천246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18.4% 상승했다. 암소 도매가격 역시 kg당 2만447원으로 전년보다 17.9% 올랐다. 한우 사육 및 도축두수 감소가 이어지면서 공급량이 줄어든 것이 가격 상승의 주요 원인으로 분석된다. 이달 들어서도 높은 가격은 이어지고 있다. 9월 1~4일 한우 평균 지육 경락가격은 2만4천원 안팎에서 형성됐으며, 지난 4일에는 2만3천812원을 기록했다. 1등급 등심 부분육 가격도 kg당 7만9천281원까지 올랐다. 문제는 가격 상승에 따라 소비가 위축되고 있다는 부분이다. 한국외식업중앙회에 따르면 지난 8월 한우고기 총 판매량
[축산신문 권재만 기자] 전국한우협회 부산경남도지회(지회장 한기웅)는 지난 1일 경남 창원시 의창구 차상로62번길 11-13 농업인회관 2층에 새롭게 단장한 도지회 사무실에서 개소식을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민경천 전국한우협회장을 비롯한 중앙회와 도지회 임원, 각 시·군 지부장,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참석자들은 한우협회의 상징성을 살려 한우 머리를 올린 고사상 앞에서 새 사무실의 안녕과 부산·경남 한우산업의 발전, 회원 농가의 경영 안정을 기원했다. 이날 한기웅 도지회장은 “새 사무실을 부산·경남 한우농가의 목소리를 모으고 현안을 함께 풀어가는 소통의 거점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며 농가 권익 보호와 조직 결속 강화에 앞장서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한편, 전국한우협회 부산경남도지회가 입주한 경상남도 농업인회관은 2004년 증축 이후 20여 년간 개보수가 이뤄지지 않아 노후화가 심했다. 이에 지난해 10월 전면 개보수 공사에 착수했으며, 이번 개소를 통해 쾌적한 업무 환경을 갖추게 됐다. 축산신문, CHUKSANNEWS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양 조합 각각 찬반 투표서 합병안 가결…11월 총회서 최종 결정 조합원 지원·경영 효율강화…중앙·지방정부에 보조 요청 경기한우협동조합과 서울경기한우협동조합의 흡수합병이 본격화되고 있다. 서울경기한우협동조합(조합장 윤두현)은 지난 8월 28일 경기한우협동조합(조합장 정해욱) 흡수합병(안)에 대한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했다. 전체 조합원 368명 가운데 189명이 투표에 참여했으며, 이 중 148명이 합병에 찬성하면서 합병안이 가결됐다. 이에 앞서 경기한우협동조합도 지난 8월 20일 조합원 찬반투표를 실시해 합병안을 가결한 바 있다. 양 조합이 각각 합병안에 대한 조합원 동의를 확보하면서 통합을 위한 주요 절차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경기한우협동조합은 경기 북부지역을 업무구역으로 두고 지난 2007년 설립돼 조합원의 권익 보호와 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각종 사업을 추진해 왔다. 그러나 최근 조합 경영 여건이 악화되면서 독자적인 조합 운영에 어려움이 커졌고, 경영 정상화와 조합원 보호를 위한 방안으로 서울경기한우협동조합과의 합병을 추진해 왔다. 양 조합은 지난 7월 합병계약서를 작성한 데 이어 각각 이사회 심의를 거치며 합병 절차에 들어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올들어 7월까지 수입량 전년보다 7.8% 늘어나 한우와 가격 격차 확대…수입육 입지 강화 우려 한우 가격이 상승세를 이어가자 쇠고기 수입량도 증가하고 있다. 국내 한우 공급량 감소로 국관세청 통계에 따르면 올해 1~7월 쇠고기 수입량은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월별로는 등락을 보이고 있지만 전체적으로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1월에는 쇠고기 수입량이 약 8만7천톤을 기록하며 역대 최대치를 경신하기도 했다. 지난 7월에도 쇠고기 수입량은 4만1천379톤을 기록했다. 전년 동월 4만3천613톤보다는 5.1% 감소했지만, 평년 동월 3만9천330톤과 비교하면 5.2% 많은 물량이다. 수입량 증가의 배경으로는 국내산 쇠고기 가격 상승이 꼽힌다. 실제 한우 도매가격은 지난해보다 20% 이상 높은 수준을 이어가고 있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지난 7월 한우 평균 경락가격은 kg당 2만1천778원으로 전년 동월 1만8천25원보다 20.8% 상승했다. 8월 들어서도 한우 가격 강세는 계속됐다. 지난 8월 28일 기준 거세우 경락가격은 kg당 2만4천원 수준으로 전년 동월보다 20% 이상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
[축산신문 서동휘 기자] 한우자조금, 쿠킹클래스·전담 여행사 연계해 한우 식사·체험 기회 확대 성수·명동·인천공항서 홍보…하반기 미식투어·팸투어로 해외 접점 넓혀 한국을 찾는 외국인 관광객이 빠르게 늘면서 한국의 음식과 문화를 직접 경험하려는 수요도 높아지고 있다. 특히 K-푸드에 대한 세계적인 관심이 커지면서 한식과 연계한 미식 관광이 새로운 관광 콘텐츠로 주목받고 있다.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위원장 민경천)는 이러한 흐름에 맞춰 올해 외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체험형 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해외 관광업계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홍보부터 쿠킹클래스, 미식투어, 주요 관광 거점 옥외광고까지 다양한 사업을 통해 한우를 한국을 대표하는 프리미엄 미식 콘텐츠로 육성한다는 전략이다. 단순히 한우를 알리는 데 그치지 않고 외국인이 한국을 방문해 직접 맛보고 경험하도록 함으로써 한우에 대한 인식과 기억을 만들어내겠다는 것이다. 해외 관광 바이어에게 선보인 ‘한우의 맛’ 한우자조금은 지난 6월 10일 해외 럭셔리 관광 바이어 대상 행사인 ‘Explore Seoul with Connections’와 연계해 한우 체험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전통주와 한우 육포 페어링을 비롯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