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김영길  기자] 아시아양돈수의사대회(APVS 2019)가 양돈질병 방역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는 평가를 받으며, 성공적으로 치러졌다.
APVS 2019 조직위원회(위원장 정현규)는 지난 25~28일 서울 홍은동 그랜드힐튼호텔에서 APVS 2019를 개최<사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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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초에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아시아 지역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지속 확산되는 등 방역 위험 때문에 서울로 개최장소를 옮기게 됐다.
APVS 2019는 철저히 질병·방역 학회를 추구했다.
질병 전문가를 초빙해 ASF, 구제역 등 악성가축질병은 물론, 호흡기·소화기 주요 질병, 다산성모돈 질병관리, 차단방역 등 다양한 주제를 두고, 효율적 대응방안을 논의했다.
특히 26일에는 필리핀, 중국, 일본, 태국, 베트남, 대만 등 나라별 질병·방역 정보를 공유했다.
28일 ASF 포럼에서는 독일, 스페인, 세계동물보건기구(OIE) 전문가 등이 참여해 중국, 베트남 등이 ASF 확산저지에 실패한 원인을 분석하고, ASF 향후 전개방향을 예측했다.
또한 ASF 백신 개발 동향 등을 살피고, 비발생국 유입 리스트를 체크했다.
이밖에 이번 대회에서는 205개 포스터와 105개 구두발표가 나와 질병·방역 학회로서 그 면모를 확고히 했다.
이번 대회는 26일 개막식 날에만 총 27개국 900여명이 참석하는 등 규모 면에서도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현규 조직위원장은 “아시아는 세계 양돈산업 중심에 서 있다. 하지만 ASF 등 질병위협에 놓여있는 것도 현실이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 양돈이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양돈산업을 이끌어가는 기회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