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횡성=홍석주 기자 2019.09.04 11:14:40
강원 횡성한우협동조합(이사장 이동옥)이 지난해 물류센터 준공에 이어 육가공센터를 준공, 생산자 조합으로서의 역량을 빠르게 강화시켜나가고 있다.
횡성한우조합은 지난달 30일 횡성군 횡성읍 한우로 681 현지에서 박두희 횡성군수 권한대행, 변기섭 군의회의장, 김홍길 한우협회 회장, 김상민 한우협회 강원도지회 사무국장, 이종현 한우협동조합연합회 사무국장, 이재윤 종축개량협회 강원지원장, 백장수 축산물품질평가원 강원지원장, 도·군의원 및 조합원 150 여명 참석한 가운데 육가공센터 준공식<사진>을 갖고 새 도약의 신호탄을 쏘았다.
이날 이동옥 이사장은 “우리 조합은 생산자 중심 조합으로 조합원 실익 증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이번 육가공센터 준공은 조합 창립 4년만에 이룬 쾌거로, 지난해 준공된 물류센터와 함께 핵심 경제사업장으로써 조합에서 생산한 축산물의 무한 경쟁력을 높이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조합 구성원 모두가 자긍심을 높이고 한마음으로 차별화된 고급육 생산에 전력을 다해 횡성한우의 명성을 더욱 높여나가자”고 당부했다.
박두희 군수권한 대행은 “횡성한우조합의 육가공센터 준공은 농가들이 부농의 꿈을 실현할 수 있는 마중물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행정적 뒷받침과 유기적 협력을 기반으로 횡성한우산업 발전을 위한 파수꾼 역할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말했다.
횡성한우조합의 육가공센터는 건평 133평 규모로 10억원의 사업비가 투입됐으며, 지난 6월 10일 기공을 시작해 근 3개월 만에 완공됐다.
현재 횡성한우조합의 조합원은 220여명으로 고급육 생산을 위한 통일된 사양관리 프로그램을 기반으로 높은 등급 출현율을 보이고 있다. 특히 조합에서 OEM으로 공급하고 있는 TMR 사료는 지역여건에 맞도록 설계돼 소들이 잘 크고 도체중 향상 효과가 뛰어나 만족도가 매우 높다는 것이 조합 측의 설명이다.
한편, 조합은 이번 추석명절 수요를 대비해 150여두 도축 물량을 준비했으며, 조합 홈페이지 판매망을 통한 온라인 매출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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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횡성한우협동조합 이 동 옥 이사장
탄탄 조직력이 ‘작지만 강한 조합’ 원천
220여 조합원 정예화…고급육 생산 총력
“우리 한우조합은 작지만 ‘강한 조합’입니다.”
횡성한우조합을 진두지휘하고 있는 이동옥 이사장은 “무엇보다 ‘탄탄한 조직력’이 우리 조합의 원천”이라고 단호히 말했다.
“출범 4년 만에 물류센터에 이어 육가공센터 준공까지 ‘강한 조합’으로서의 경쟁력을 차근차근 갖춰나가고 있다”는 이 이사장은 “조합의 큰 그림을 향해 갈 길이 아직 멀지만 조합원들의 뜨거운 조합 사랑과 열정이 있기에 다 함께 한발 한발 힘차게 뻗어나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이사장은 “횡성한우조합의 220여 조합원은 한우 사육에 있어 ‘정예화 된 막강한 용병들’이라 해도 결코 과언이 아니다”라며 “고품질, 안전 위생 사양관리에 심혈을 기울이는 동시에 전문화된 지식 축적, 기술 향상을 위한 교육의 열기도 항시 뜨겁다”며 현장의 분위기를 전했다.
이 이사장은 “한우 자급률이 갈수록 낮아지고 있어 도래하는 관세제로 시대 한우산업은 존립 자체를 장담하기 힘들다”며 “개방 파고에 맞설 강한 한우산업을 위해서는 조사료 자급기반 확충이 필수”라고 역설했다. “하지만 지역적 한계, 고가의 장비 구입 부담이 큰 만큼, 정부 및 지자체 차원의 실효적인 뒷받침이 절실하다”고 호소했다.
“다가오는 추석 명절 한우농가들의 땀과 정성이 깃든 한우선물 세트로 온정을 나누기를 바란다”는 이 이사장은 “현재 조합 홈페이지 쇼핑몰을 통한 주문이 쇄도하고 있는 만큼, 보다 많은 소비자들이 한우조합 인터넷 쇼핑몰을 통해 알차고 실속 있는 구매로 이어지길 희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