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신문
신정훈 기자] 일선조합이 탈퇴 조합원들의 출자금이나 배당금 등 미지급금 찾아주기 운동을 추진한다.
농협중앙회(회장 김병원)는 대고객 권익보호와 농업인이 행복한 국민의 농협 이미지 제고를 위해 일선조합에 미지급금 환급을 독려하고 있다. 미지급금 찾아주기 운동은 하반기 중요 추진사업에 포함돼 있다.
일선 농·축협의 미지급금 현황을 보면 7월말 기준으로 721억8천700만원에 달한다. 미환급 지분이 539억1천400만원, 미지급 배당금이 182억7천300만원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미지급금은 562억8천500만원(지분 399억6천500만원, 배당금 163억2천만원)에서 올해 3월말에는 2천8억4천700만원(지분 1천49억2천500만원, 배당금 959억2천200만원)으로 크게 늘었다. 그 후 4개월 동안 꾸준하게 환급에 나서 1천286억6천만원을 돌려주고 현재 미지급금 규모는 720억원대이다.
일선 농·축협은 미지급금 찾아주기 운동을 추진하면서 환급대상자에게 지분 및 배당금 내역과 함께 금융감독원 및 농협 홈페이지를 통한 환급 이용방법을 안내하고, 탈퇴(준)조합원의 지분 및 배당금 환급 전담창구를 지정해 운용한다.
한편 금융당국은 조합원이 소액의 출자금이나 배당금을 찾아가기 위해 조합을 방문해야 하는 번거로움과 함께 조합 입장에서도 탈퇴 조합원의 주소지와 연락처 파악이 쉽지 않아 미지급 출자금과 배당금 환급안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점을 감안해 해결방안으로 전산체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다. 올해 말까지 일선 농·축협을 포함해 수협, 산림조합, 새마을금고, 신협 등 상호금융권의 미지급금을 한 번에 조회하고 쉽게 찾아갈 수 있는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이다.
금융결제원의 ‘계좌정보통합관리서비스’ 홈페이지를 통해 잔고 이전 서비스가 연말에 도입되면 미지급금 현황을 일괄 조회하고 본인계좌로 이체할 수 있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