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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출하 늘고, 돈가도 상승

166만1천두 출하…전월 보다 5.3% 증가
도매시장 상장 감소…'돈가 지탱' 흐름 이어

이일호 기자  2025.05.08 07:2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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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이일호 기자]

지난 4월 출하두수 증가 속에도 돼지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축산물품질평가원에 따르면 4월 출하된 돼지는 166만1천273두로 잠정 집계됐다.
소폭이나마 전년동월 보다 0.1%(1천540두) 늘었을 뿐 만 아니라 전월과 비교해서는 5.3%(8만3천837두) 증가한 것이다.
이에 따라 올들어 4월까지 출하된 돼지는 전년동기 대비 2.4% 적은 650만3천608두로 그 차이가 줄게됐다.
이처럼 출하가 늘었음에도 돼지가격은 오히려 상승했다.
지난 4월 전국 도매시장에서 거래된 돼지가격(제주, 등외 제외)은 지육 kg당 평균 5천651원으로 전월대비 5.4%(kg당 306원)오르며 2개월 연속 상승세가 이어졌다.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극심한 경기침체 추세를 감안할 때 수요 보다는 공급 측면의 요인이 강하게 작용했다는 분석이 설득력을 얻고 있다.
돼지출하가 적지 않다고는 하나, 막상 도매시장 공급은 감소하면서 돼지가격을 지지하는 결과로 이어졌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난 4월 도매시장에 상장된 돼지(제주, 등외 제외)는 3만2천163두로 전월 보다 5.9%늘었지만 전년동월에 비해서는 무려 12.4%가 감소, 전체 출하량 대비 감소폭이 훨썬 컸다.
육가공업계의 한 관계자는 “행락철 수요와 함께 대형 유통업계의 할인행사 등에 대한 기대감이 일부 작용한데다, 구제역과 산불 발생에 따른 공급 차질 가능성으로 인해 대형육가공업체를 중심으로 작업량이 꾸준, 도매시장 출하 감소 추세가 두드러진 것 같다”는 견해를 내놓기도 했다.
다만 불황으로 인해 돼지고기 시장에서도 심리적 가격저항선의 ‘하방 현상’이 심화, 육가공업계의 경영부담도 가중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