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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대한 오리고기 향연 펼쳐진 홍대 거리

오리자조금, 오리데이 맞아 MZ세대 겨냥한 헬시푸드 축제 전개

김수형 기자  2025.05.08 09:23: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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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신문 김수형 기자] “웰빙 단백질의 진수, 오리고기를 맛보고 즐기고 만들다.”

지난 5월 2일 서울 홍대 레드로드R1 광장은 이른 아침부터 활기찬 분위기로 가득 찼다. 오리자조금관리위원회가 주최한 ‘2025 제23회 오리데이’ 현장은 단순한 홍보 행사를 넘어, 오리고기와 문화를 함께 체험할 수 있는 다채로운 공간으로 꾸며졌다.

‘오리데이’는 매년 5월 2일, 숫자 ‘5·2’가 오리의 발음과 유사하다는 데서 착안해 2003년부터 이어져 온 국내 최대의 오리고기 소비촉진 행사다. 올해는 특히 MZ세대의 ‘헬시 플레저(Healthy + Pleasure)’ 트렌드에 주목해 젊음의 거리 홍대에서 개최됐다.

행사장을 찾은 시민들은 400인분 규모의 ‘7가지 베스트 오리요리 시식행사’에 몰려 긴 줄을 섰고, 즉석에서 제공되는 훈제오리와 오리볶음요리 등을 맛보며 “오리고기가 이렇게 다양한 방식으로 즐길 수 있는 음식이었다는 걸 새삼 알게 됐다”는 반응을 보였다.

뿐만 아니라 버스킹 공연, 오리 알 공예, 포토존, 헤나 체험, 키링 만들기 등 총 12개의 체험 부스도 운영돼, 가족 단위 방문객과 연인들의 발길을 붙잡았다. 특히 오리 모양의 풍선을 들고 활짝 웃는 어린이들의 모습은 축제 분위기를 한층 살렸다.

현장에서는 ‘오리데이’ 기념으로 국내산 훈제오리를 최대 52% 할인된 가격에 판매하는 특가 행사도 열려 이목을 끌었다. 주부들은 물론 자취생들까지 오리보냉백을 손에 들고 “이 가격이면 꼭 사야죠!”라며 만족한 표정을 지었다.

오리자조금관리위원회 관계자는 “오리고기는 보양식이라는 인식을 넘어 일상 속에서도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대표 단백질”이라며 “물가 부담이 큰 요즘, 소비자들이 직접 보고 체험하고 합리적인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다가가려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오리자조금관리위원회는 앞으로도 매월 정기적인 할인행사를 이어갈 예정이며, 자세한 내용은 공식 홈페이지(www.duckboard.or.kr)와 온라인 쇼핑몰 ‘오리덕몰’(www.oriduckmall.com)에서 확인할 수 있다.

축산신문, CHUKSAN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