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물림을 받아 생산능력과 유질향상에 역점을 둬 소득을 배가하고 있는 청년낙농가가 있다. 화제의 현장은 경기도 시흥시 산현2동 331-1번지 새안양목장(대표 이복열·33세) 이복열씨는 자신이 태어나기 전인 35년전 젖소 1두를 입식하여 7월 현재 착유우 29두를 포함, 75두의 전업규모로 성장시킨 부친(이상우·71세)으로부터 가업을 물려받아 낙농업에 전념하고 있는 보기 드문 젊은 청년낙농가이다. 군을 제대하고 지난 94년부터 부친의 일손을 돕던 이복열씨는 3년전 가업을 물려받을 당시 두당 평균 산유량 18kg·체세포수 3등급 또는 등외에서 현재는 두당 평균 29kg·체세포수 11만6천·세균수 3천이하로 양적·질적으로 괄목할만한 성장을 이룩했다. 1등급 원유생산에 매진중인 신안양목장의 원유가격은 6백82원(유지율 평균 4.2%)으로 높다. 이처럼 신안양목장 젖소들의 체세포수가 낮은 가장 큰 이유는 지난해 6월29일부터 체세포수 감소제 「징크메치오닌」을 급여하고 있기 때문이다. 감소제 급여전 2등급였던 유질은 2개월만에 15만 1등급으로 떨어진 이후 2등급은 한번도 나오지 않았다는 것이다. 이 감소제 이용량은 월평균 20kg 1포 12만5천원이다. 체세포수가 2등급일때 1등급과의 가격차이는 kg당 30원으로 새안양목장 1일평균 납유량 8백50kg을 대입하면 월평균 76만5천원의 소득이 발생된다. 체세포감소제 구입가격을 제외한 순수익은 월평균 64만원이다. “일반적으로 체세포수가 11만 내외로 떨어졌다면 징크메치오닌 급여를 중단해도 무방하지 않느냐고 생각할지 모르나 징크메치오닌은 체세포 감소는 물론 손상된 상피조직이 재생되어 유선조직을 강화, 건강한 젖소를 얻는 것이 목적으로 중단할 수 없다”며“징크메치오닌의 효능이 입증되어 인근 15농가에도 알선했다”고 귀띔했다. 이복열씨는 올해도 전작 호맥을 예취한후 사일리지용옥수수를 1만평을 재배하는 등 낙농일꾼으로 낚시터로 유명한 물왕저수지가 8백m 지척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낙농에 종사한 지난 10년간 낚시는 한번도 해보질 못했다 한다. 따라서 새안양목장 젖소들은 2산차「24호」의 경우 3백5일보정 실제산유량이 1만5천7백1kg에 달하고 체세포 19만·유지율 3.8%에 달하는 초고능력우를 비롯 ▲「31호」=3산·1만3천4백32kg(3백5일)·체세포 13만9천·유지율 3.46% ▲「28호」=2산·1만2천6백39kg(3백5일)·체세포 21만2천·유지율 3.24% 등 3백5일보정 1만kg이상 고능력우가 11두이다. 이와 관련 이복열씨는“지난해부터 서울우유로부터 젖소검정을 받고 있는데 앞으로는 한국종축개량협회에 가입하여 등록·심사를 통한 보다 체계적인 개량으로 산유능력과 체형향상에 주안점을 두어 두당평균 산유량을 3년이내에 1만1천kg으로 산차도 3산이상으로 각각 끌어올리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노부부를 모시는 청년낙농가 이복열씨는 안양축협에 근무를 했던 김병임씨 사이 1남1녀를 두고 있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