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기간에 한우 소비가 감소하며 소값도 약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통 전문가에 따르면 외국인이 많이 찾는 월드컵 기간동안 불고기 등으로 한우 쇠고기 소비가 늘어날 것으로 기대를 했으나 오히려 소비가 감소해 관계자들의 예상이 빗나갔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7월과 8월에는 소비가 서서히 살아나면서 소값도 강세를 보일 것이며 9월들어서도 추석 등의 영향으로 소값이 계속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이는 과거 여름철에 소고기 소비가 감소하는 경향이 있었으나 최근 2~3년 전부터는 여름철 회에서 비브리오균이 발생되면서 회 소비자들이 소고기로 대체되는 특징이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런 소값 전망에는 한육우 사육두수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된 점과 수입 냉장육 등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점 등이 동시에 고려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올 하반기부터는 냉장육의 냉동유통이 허용되었고 달러가 계속 약세를 보이고 있어 수입육의 가격이 하락하는 효과가 나타나는 등으로 수입 냉장육이 크게 늘어날 것이 예상되기 때문에 지난해와 같은 큰 폭의 오름세는 기대하기 힘들 것으로 내다봤다. 암소의 경우는 송아지값이 지속적으로 좋아 번식에 대한 농가들의 의욕이 살아나고 있으며 그동안 암소 도축이 많았던 이유로 앞으로 암소 도축이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또한 고급육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가 높아지면서 가격 차별화가 심화되고 있어 거세우와 함께 암소값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