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산분뇨 자원화를 위한 인프라 구축에 농림부가 발벗고 나선다. 농림부는 축산농가의 축산분뇨를 경종농가가 유기질 비료로 활용함으로써 환경친화적이고 자원 재활용적인 양축·영농이 이뤄지도록 액비저장조 설치를 현재의 4백개소에서 내년에는 6백80개소로 대폭 늘리기로 했다. 또 저장된 액비가 영농에 용이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40개 정도의 "축분비료유통센터"를 신규로 지정하고 액비의 운반·살포에 필요한 차량과 부대장비를 지원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내년에는 액비의 활용도 제고를 위해 액비수요자인 경종농가에 액비저장조 설치비로 31억원을 지원하는 한편 액비 등 축분비료의 원활한 유통을 위해 "축분비료유통센터"에 축분비료 수거·운반·살포를 위한 차량 및 장비 등의 구입비로 센터당 8천만원씩 총 32억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사진1>이로써 액비저장조에 국고 31억원, 지자체 51억원이 지원되며, 축분비료유통센터에는 국고 32억원, 지자체 32억원이 지원된다. 농림부는 이같은 축분비료유통센터 지원을 통해 마을, 지역별로 축산분뇨의 지역순환시스템 체제를 구축함으로써 친환경농업, 자원절약형 저비용 농업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편 지난해말 기준 "오수분뇨 및 축산폐수의 처리에 관한 법률"에 의해 분뇨처리시설을 설치해야 하는 농가 6만1천호의 96%인 5만8천호가 축산분뇨처리 시설을 설치했는데 이중 92%인 5만4천호가 퇴비·액비 등 자원화 시설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농림부 조사결과 나타났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