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이 소강국면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김옥경 국립수의과학검역원장이 지난달 12일부터 현재까지 5주째 경기도 안성시 등 구제역 발생지역에서 퇴근조차 하지 않은채 상주하며 구제역 박멸에 총력전을 펼치고 있다. 김원장은 구제역 발생지역에 상주하며 검역원 10개팀을 동원해 직접 소독을 실시토록 하는 등 구제역 재발을 막기 위해 이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김원장은 특히 구제역 발생 지역 인근 시군에 구제역이 전파되지 않도록 경기도 이천시, 용인시, 평택시, 충북 음성군, 충남 아산시, 천안시의 차량 이동통제 초소를 매일 불시에 점검하는 한편 격려와 함께 기술방역지도를 펼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검역원은 현재 구제역 발생지역에서 소독팀과 발생농장 사후처리팀 등 모두 10개팀을 가동해 검역원 소독차량으로 소독을 실시하는 한편 주요 지방도로를 장악하고 이동통제 및 소독을 강화하고 있다. 또 파리모기등을 박멸하기 이해 검역원 예산으로 살충소독약을 구입해 직접 살충소독을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옥경 원장의 구제역 발생현장 상주근무는 돼지에서 발생한 구제역 바이러스의 배출량은 소의 1천배 이상으로 환경에서도 오랜기간동안 생존하기 때문에 방역을 생활화하지 않으면 박멸이 어렵다는 판단에서다. 또 오랜 구제역 방역으로 인해 피로에 지친 공무원과 양축가들을 격려하고 독려하기 위함으로 풀이되고 있다. 김옥경 원장은 "이번주가 구제역 박멸의 고비가 될 것 같다"며 "그러나 용인과 안성시 등은 이미 구제역 바이러스에 많이 오염되어 있어 자연환경에 구제역 바이러스가 생존하고 있는 만큼 농가 스스로가 방역의 기본원칙을 철저히 준수하고 방역을 생활화 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강조했다. 김원장은 또 "일부 중견그룹의 양축농가들도 외부인의 농장출입관리의 중요성에 대해 제대로 인식하지 않고 있었다"며 "외부인의 농장 출입을 철저히 막고, 부득이 외출할 경우에는 돌아와 반드시 손발을 소독하고 옷을 갈아 입은후 농장에 출입하는 등의 차단방역을 생활하 해야 한다"고 당부했다.<신상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