젖소 도태와 우유소비홍보, 그리고 계절적인 요인 등에 의해 원유생산량과 분유재고가 감소세로 돌아서면서 앞으로 더욱 감소폭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는 등 원유수급불안이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지난 16일 농림부는 4월까지 과잉생산된 원유가 5월부터 6월말까지 8대 유업체와 낙농진흥회의 원유집유량이 감소추세로 전환되고 있다고 밝히고, 이같은 현상은 5∼6월 동안의 착유우 2만2천두 도태와 계절적인 요인 등에 의한 것으로 추정됨에 따라 올 하반기 생산량은 계속 감소될 것으로 내다봤다. 농림부에 따르면 8대 유업체(서울, 남양, 매일, 빙그레, 해태, 부산, 비락, 롯데)의 1일 집유량은 4월하순 5천5백21톤대비 7.9%인 4백36톤이 줄었고, 진흥회의 1일 집유량 역시 4월하순 5천5톤대비 9.3%인 4백67톤이 줄었다. 또 어미 젖소 두수도 2001년 3월에는 6천마리가 늘어난데 비해 2002년 3월에는 3천마리가 줄어듬에 따라 9천마리의 감소한 효과를 보이는데다 2/4분기 젖소 암소 도축도 2001년 1만3천9백36두에서 2만9천5백44두로 12%나 늘어나 원유생산량이 감소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5월까지 원유수급 불균형으로 계속 증가되던 분유재고도 6월말 기준 1만9천7백톤으로 전순대비 1% 감소했으며, 낙농진흥회 보유분중 1천37톤이 판매됨에 따라 7월 상순 분유재고는 1만8천6백63톤으로 줄고 있다. 또한 유가공업계에서도 분유수입자제와 국내산 분유를 이용한 신제품 개발을 결의하고, 소비촉진 행사를 추진하고 있어 수유수급불안이 다소 진정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농림부는 농협중앙회와 합동으로 오는 23일 우유소비촉진 행사를 계획하는 등 우유소비홍보를 중점 추진으로 조속한 시일내에 수급안정을 기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