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천한우 "늘푸름"이 지난해 7월 국내 최초로 브랜드 경매를 실시한데 이어 지난 10일에는 농협 서울축산물공판장에서 브랜드한우 경매 1주년 기념행사가 있었다. 브랜드 경매를 1년동안 지켜본 한우 브랜드 관계자들은 매주 수요일 8∼16두씩 출하해 B1등급 이상 출현율이 58.2%라는 놀라운 성적을 보인데 대해 높이 평가하고 있으며 단기간에 최고의 한우 브랜드로 자리를 잡은 데 대해 부러움을 사고 있다. 이렇게 홍천한우 "늘푸름"이 브랜드로서 성장하기까지는 홍천군과 한우농가, 서울공판장 관계자, 중도매인 등 숨은 공로자들이 수없이 많지만 이중 한우농가들이 잘 따라올 수 있도록 한 한우협회 홍성군지부 최부규지부장과 초음파 진단을 통해 육질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준 홍천군청 황수근씨를 만나보았다. *******최부규 지부장 "홍천한우 "늘푸름"을 1년여 동안 브랜드한우 경매를 실시하면서 가장 큰 어려움은 공판장에 매주 수요일 출하하기로 한 두수를 맞추는 일이었다" 최부규 지부장은 "농협 서울 축산물 공판장과 브랜드 한우 경매를 하기로 협정을 체결하면서도 매주 8두씩 출하를 할 수 있을 것인지, 또 B1등급 이상 출현율이 낮게 나오면 어떻하지라는 생각이 앞 섣다"고 한다. 이런 우려때문인지 최지부장은 브랜드 경매가 있는 날이면 어김없이 서울 축산물 공판장을 찾았다고 한다. 누가 오라고 하는 것도 아니지만 꼭 직접 봐야만 안심이 된다고 한다. 최지부장은 "매주 수요일 브랜드 경매를 하기 위해서는 하루 전날이 화요일날 8두를 출하해야 하는데 농가에서 브랜드 경매 후보우를 갑자기 일반 출하를 하겠다고 하는 날이면 이를 대체하기 위해 여기 저기 수소문해서 출하두수를 맞춰야 하기 때문에 어려움이 많았다"고 한다. 초창기에는 이런 일이 종종 있었지만 브랜드 경매가 일반 출하보다 값을 더 받는 것이 인식되면서부터는 브랜드 경매를 하겠다는 농가들이 약속을 어기는 일이 없어졌다고 한다. 최지부장는 "브랜드 한우 경매를 두 번째로 실시하고 있는 합천 "황토우"가 브랜드로서 자리를 잡기 위해서는 출하두수를 하루라도 어김없이 맞추는 일이 기본이다"라고 강조하고 "합천 한우농가들에게 고급육 생산과 함께 출하 약속을 어기지 말 것"을 당부했으며 앞으로 제3, 제4의 브랜드경매가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황수근 홍천군청 산림축산과 "초음파 진단기를 통해 정확하게 등급을 예측할 수 있으면 농가 소득 향상에도 큰 도움이 된다"고 말하는 홍천군청 황수근씨 황수근씨는 초음파 진단기를 통해 육질을 판단해서 농가들에게 출하시기를 알려주고 있는데 초기에는 농가들의 신뢰가 부족해 농가 마음대로 출하를 하곤 했다고 한다. 하지만 여러차례 진단을 해주고 결과가 맡게 나오는 것을 보고는 출하시기를 어기는 법이 없어졌다고 한다. 특히 "2등급이 나올 소가 2∼3개월을 더 사육하면 1등으로 향상되는 경우가 다수 있는데 이때 소값이 50∼80만원 이상 차이가 난다"고 설명한다. 또 이런 결과들은 고급율 출현율을 높이는 좋은 자료로 이용할 수 있다고 한다. 황씨는 "앞으로 등록사업과 우수정액 사용, 사양관리 개선 등을 통해 1+ 출현율을 50%이상으로 향상하기 위해 농가들이 노력해 오고 있으며 이 결과도 하반기 부터는 나올 것"으로 기대했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