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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리.뉴트리아등 가축인정 불구 식육유통은 원천봉쇄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7.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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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소리와 뉴트리아 등 특수가축이 지난해 10월 축산법상 가축으로 인정받았으나 식육으로 유통할 수 있는 제도적 뒷받침이 되지 않아 사육농가들이 판로가 막히는 등의 피해를 호소하며 시급한 대책마련을 주장하고 있다.
오소리 등 특수가축 사육농가들에 따르면 "오소리와 뉴트리아는 지난해 10월 가축에 포함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식육으로 유통할 수 없다는 것을 어떻게 이해해야 되느냐"며 강하게 반문하고 "생산한 가축을 식육으로 판매하는 것은 축산농가의 가장 기본적인 권리인데 이를 허용하지 않고 있어 선량한 양축농가의 피해가 속출하고 있다"며 대책을 호소했다.
특히 김형철특수가축협회부회장은 "오소리의 경우 기름이나 액기스 등으로 부가가치가 높아 양축농가들에게 안정된 소득이 보장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식육으로 유통할 수 없어 판로가 원천봉쇄돼 있다"며 답답한 심정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식품의약품안전청에서는 축산물가공처리법에 가축으로 포함되어 있지 않은 오소리 등을 식육으로 유통할 경우 단속을 할 수밖에 없는 입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오소리 등 사육농가들은 지난 19일 "오소리를 가축으로 인정할 당시 농림부는 가축의 생산물은 축산물로 판매할 수 있으며 조합등 영농경영 농가소득품목으로 발전을 기대하고 있다"는 당시 보도자료 발표 내용을 상기시키며, "하루속히 오소리를 식용으로 이용할 수 있도록 조치해 줄 것"을 촉구하는 청원서를 제출했다. 아울러 오소리 사육농가 30명이 연명하여 집단 민원을 낸 것으로 알려졌다.
곽동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