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여름 가축에게 스트레스를 가중시켜 산유량·증체율 등을 낮게 하는 모기를 효과적으로 잡는 목장이 있다. 화제의 현장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관산동 837-1번지 신흥목장(대표 신동순). 이 목장은 착유우 27두를 포함, 젖소 50여두를 기르는데 주위환경이 모기발생의 원인이되는 하천과 습지등이 있어 하절기 모기에 의한 가축의 스트레스는 아주 컸다는 것이다. 이를 고심하던중 서울우유조합에서 지난해부터 공동 알선판매중인 모기유인퇴치기 「블랙홀」을 접하면서 모기걱정은 사라졌다는 것. 이 「블랙홀」을 개발한 전 국립보건원 의동물과 김정림연구관과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이경원교수는 “모기는 사람이나 동물의 체표에서 발산되는 이산화탄소의 냄새를 맡고 달려든다. 하룻밤 흡혈 횟수는 50여회로 가축들이 한여름 모기에 의해 시달리는 스트레스는 아주 크다”며“어떻게 하면 모기를 효과적으로 잡아죽이는가에 대해 시험 연구한 결과 2년전 괄목할만한 결과를 얻어내고 지난해 관련상품을 대량생산, 서울우유·양주축협 등을 통해 판매중인데 축산농가의 인기는 고조되고 있다”고 전했다. 국립보건원에서 30여년간 국민보건향상을 위해 모기등에 대한 시험연구사업에 몰두하다가 정년 퇴임한 김정림연구관은 “지구상에 존재하는 모기는 약 3천종으로 분류되고 있으며 이중 국내에는 53종이, 중국에 3백종, 일본에 1백10종이 있다”며“국내 모기 53종중 인체에 피해를 주는 종은 말라리아·사상충·뇌염을 전염시키는 3종”이라고 밝혔다. 김정림연구관은 “특히 젖소의 경우 병원체를 보유한 모기에 물릴 경우 아카바네라는 질병에 감염되어 유산을 초래하고 흡혈과 수면방해는 심각하다”며“시험연구 결과 해질 무렵에서 이튿날 동틀 무렵까지 밤사이 잡히는 모기수는 지역에 따라 최하 수백마리에서 최고 8∼9만마리”라고 강조했다. 이 모기유인퇴치기 「블랙홀」은 바이오트랩(주)(대표 홍정화·ccchong@bio-trap.com)에서 판매중인데 이산화탄소와 자외선으로 유인하여 흡입 팬으로 빨아들여 죽이는데 그 성능은 아주 좋아 첫 출시한 지난해 관련조합 등을 통해 4천여대가 판매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우유 서부지도소에서 헬퍼 업무를 담당하는 이창동씨는“블랙홀에 대한 인기는 목장주들사이 높아져 본인이 거주중인 자택도 목장에 인접해 있어 블랙홀을 설치하여 모기를 잡고 있다”며“보다 많은 농가가 블랙홀을 이용하여 가축에게 스트레스를 줄여 생산성을 높이고 질병을 예방했으면 좋겠다”고 귀띔했다. 모기는 새나 박쥐같은 자연포식자에 의해서도 줄일 수 있으나 모기를 많이 먹지 못해 그 효과는 아주 낮다는 것이 이를 시험연구한 김정림연구관과 이경원교수의 주장이다. 곤충을 유인해 감전사시키는 마이크로파 전기 퇴치기는 나방만 죽일 뿐 모기에는 거의 효과가 없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블랙홀은 지름 25cm, 높이 30cm, 무게 1.7kg으로 자유자재로 설치할 수 있다. 위에는 작은 전등이, 아래는 휀이 달려있어 근처에 날아오는 모기들은 휀의 바람에 의해 그물망 속으로 빨려 들어가도록 되어 있다. <조용환> 대가축-2단. 서울우유 동남부헬퍼사업회(회장 ●●●)는 지난 18일 관계요로에 제출한 탄원서를 통해 원유가격 인하는 절대 수용할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서울우유 동남부헬퍼사업회는 이 탄원서에서 현재 적체된 원유잉여의 책임은 원유수급 담당기관인 진흥회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젖소도태를 거의 반강제적으로 실시한 것은 잘못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잉여되는 원유의 해소책으로 농가수취 원유가격을 kg당 32.23원을 인하하려는 계획은 도저히 납득할 수 없으며 만약 이 계획을 시행할 경우 낙농가들은 총궐기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남부헬퍼사업회는 또 작금의 원유수급불균형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합리적인 방안을 조속히 마련, 공청회등 토론과정을 거쳐 낙농가의 의견을 수렴하는 절차를 거쳐야 옳다고 주장했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