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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양축협 소백산 관광목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7.2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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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여름철, 무더위를 떠나 일상을 떠나 시원하고도 조용하게 보내고 싶다면 지금 단양으로 떠나라"
삼천리 금수 강산 그많고 많은 곳 중에서도 하필이면 단양이냐고 혹자는 되물을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몇 번을 되묻는다 해도 대답은 변함없이 "단양"이다. 단양이 원래 팔경이 있어서 유명한 관광 명소이기는 하지만 꼭 그것만으로 그렇게 자신있게 말하는 것은 아니다.
단양축협 소백산 관광목장이 있기 때문이다. 축산이 있는, 여름의 쉼터로 더없이 제격인 단양축협 관광목장은 이제 웬만한 사람이면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로 유명해졌다. 지난 94년 10월에 개장했으니 벌써 8년째다. 이제는 유명하다는 것이 오히려 단점으로 지적될 만큼 축산이 있는 테마 쉼터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이 여름철에 무엇이 그렇게 사람의 마음을 끌까?
우선 단양축협 소백산 관광목장에 들어서면 35만평의 초지에 펼쳐지는, 소백산 자락의 그 포근함과 안락함에 마음부터 편안해진다. 통나무식 방갈로(6동)가 됐든, 여관식 숙소(10칸)가 됐든 짐을 풀고 고개만 돌리면 펼쳐지는 관광 목장의 전경은 단 하루의 쉼에도 품격을 느끼게 된다. 산 꼭데기여서 핸드폰 통화마저 잘 안된다는 것 또한 여기서는 장점이지, 단점이 아니다. 일상의 모든 것을 떠나 온전한 재충전의 기회를 만끽할 수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이곳에서 맛보는 한우 고기 맛은 일품이다. 이곳 목장에서 직접 사육한 한우의 고기의 맛을 볼 수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한우 고기를 먹어본 사람이면 "이 맛이 과연 한우 고기 맛이구나"하는 감탄을 절로 하게 된다. 아울러 그런 고기 맛을 집에서도 맛보고 싶다면 이곳 정육점에서 직접 판매하기도 한다. 안심,등심, 사태·양지, 꽃등심에 우족, 꼬리 등 부위별로 시가에 구입이 가능하다. 이것이 한우고기인지 아닌지 고민할 필요도, 속을 염려도 없다는 것 또한 소비자들에게는 즐거움이다.
이렇게 한우 고기를 맛보는 즐거움을 만끽하고 나서 산책로를 걷는 맛도 빼놓을 수 없다. 이른 아침이나 저녁 무렵 산책로를 따라 쉬엄 쉬엄 산책하다 보면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가 새롭게 느껴진다. 평소에는 거들떠 보지도 않았던 그 풀 한포기, 나무 한그루가 대자연에 순응하며 제나름의 자리에 서 있다는 것이, 그 의미가 산사에서의 큰 깨달음인양 다가오기도 한다.
어디 그 뿐인가. 관광 목장내에 사육되고 있는 한우(350마리), 흑염소(100마리), 사슴(50마리), 청둥오리 등을 보노라면 어느 새 고향 마을을 걷는 기분에 또 한 번 가슴에 담아 두었던 세파의 응어리가 저절로 풀리는 느낌이다.
그렇다고 이곳이 어른들만의 쉼터는 아니다. 가족과 함께 하기에도 멋진 쉼터다. 아이들, 청소년들에게도 더없이 좋은 쉼터다. 수영장 등의 놀이시설은 물론 청소년들이 맘대로 뛰놀며 운동할 수 있는 운동장이 마련돼 있는가 하면 축사에서 가축에게 먹이를 주며 축산도 체험해 볼 수 있는 재래식 축사 시설도 있다.
이런 곳이 단양축협의 소백산 관광목장이다. 그런데 이것이 전부냐, 물론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이곳 소백산 관광목장에 머물면서 몸소 느끼는, 말로 이루다 표현할 수 없는 즐거움 외에도 관광 목장 주변에도 볼 거리가 많다는 것이 또한 큰 장점이다.
도담삼봉, 구담봉, 상선암, 중선암, 하선암, 사인암, 석문, 옥순봉 등 소위 단양 팔경에다 월악산, 충주호, 소백산, 구인사, 고수동굴, 천동동굴, 노동동굴, 온달동굴 등 정말이지 볼거리가 심심치 않은 관광명소가 이곳 주위에 산재해 있다.
한편 최근에는 중앙고속도로가 개통됨으로써 이곳 관광목장을 찾기가 훨씬 쉽고 빨라졌다는 것도 빼놓을 수 없는 장점이다.
이제 단양축협의 소백산 관광목장이 어떤 곳인가, 그 나머지를 아는 것은 직접 그곳에 가서 보고 체험할 당신의 몫이다. <최종인>


**********찾아 가는길

영동고속도로 남원주에서 영주 안동방면 중앙고속도로로 진입, 40여분 내려가다가 단양IC에서 내려 단양방면으로 1.7km정도 달리다 보면 4차선 네거리 예천 방향(지방도 927번) 이정표가 보인다. 이 이정표를 따라 1.6km지점에 소백산 관광목장이 있다.
■ 문의 : 043-422-9270∼1번
■ 홈페이지 : www.sbsanfarm.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