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농민단체협의회(회장 박병국)는 지난 22일 오후 2시 세종로 사직공원에서 농민단체장과 전국의 마늘농가들이 참석한 가운데 "한·중 마늘 비밀협상 및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밀실협의 규탄 농민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규탄대회에서는 한·중 마늘협상에서 비밀리에 마늘을 팔아먹고 농민생존권을 헐값에 중국에 넘김으로써 국민을 상대로 사기극을 펼친 현 정부를 강력히 규탄하고 대책마련을 촉구했다. 또한 농업파탄이 불을 보듯 뻔한 칠레와의 자유무역협정 추진과정에서 협상내용을 전혀 공개하지 않고 밀실협의로 일관하고 있는데 대해서도 정부 당국을 규탄하고 한·칠레 자유무역협정 중단을 강력히 요구했다. 이와 함께 결의문을 통해 ▲한·중 마늘 비밀협상 전면 무효화하고 긴급수입제한조치를 연장 발동하라 ▲2000년 한·중 마늘협상 당시 협상 대표 및 책임자를 파면 처벌하라 ▲김대중 대통령은 국민 앞에 공식 사과하라 ▲국회는 국정조사권을 발동하여 진상을 규명하라 ▲국내 농가가 입게될 피해에 대해 전액 보상하라 ▲외교통상부는 농축산물 통상협상권을 포기하라 ▲한·칠레 밀실협상 공개하고 전면 백지화하라 등을 요구했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