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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확기전 재고쌀 사료화해야

쌀 재고문제 대책 토론회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7.24 10:2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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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년 수확기 이전에 가능한 한 많은 물량의 재고쌀을 사료용으로 적극 활용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와 관심을 끌고 있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원장 이정환)에서 지난 19일 연구원 대회의실에서 가진 "쌀 제고문제의 전망과 대책"이란 주제로 열린 정책토론회에서 박동규 연구위원이 이같이 주장했다.
박 연구위원은 96년이후 연속된 풍년과 MMA 수입량 증대, 소비 감소폭 증가로 인해 2000년 양곡연도부터 적정 재고를 초과했으며 2002 양곡연도말에는 재고가 1천3백18만석이 이를 것이라고 전망하고 재고쌀 처리 대책으로 이같은 의견을 제기했다.
박 연구위원은 재고증가로 인해 수확기 쌀값이 하락해 사회적 혼란을 초래할 우려가 있으며 쌀 1백만석을 관리하는데 연간 4백50억원이 소요되기 때문에 재정부담이 증가할 뿐만아니라 수확기 2백17만석을 저장할 수 있는 창고가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 재고쌀 처리는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박 연구위원은 재고쌀 처리 방안으로 사료용으로 사용할 것으로 적극 추진하는 한편 주정용 및 맥주용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지원되야 할 것으로 강조했다.
특히 일본의 경우 쌀을 이용 사료용으로 사용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기술적인 제약은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이날 토론에 참가한 쌀가공협회 신현희 전무 역시 “지금 당장 재고처리 문제를 해결키 위해서는 사료용으로 사용하는 것이 현실적이다”라며 “사료용으로 이용할 경우 사료업계가 인정할 수 있는 가격이 형성되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한국사료협회 박래경 부장은 “재고쌀을 사료용으로 이용하는 것은 공급시기와 가격 조건에 무리가 없다면 충분히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으나 국내 사료업체들이 쌀의 사료용 활용하는 경험부족에 대한 우려를 표명하기도 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