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달 후면 송아지들을 분만하기 시작하는 34두의 초임우들을 보고 있으면 가슴이 뿌듯합니다" 경기도 평택시 동삭동 64번지에서 한우 번식우 35두와 거세우 41두, 육우 송아지 70두를 사육하고 있는 서재농장 안희찬(44), 최명옥(44)씨 부부. 한우 밑소 구입에 어려움이 있어 일관사육을 해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지난해 4월 한우 비육우를 출하한 자금으로 한우 암송아지 34두를 구입해 육성한 번식우들이 송아지 분만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안씨 부부는 "현재의 송아지 값을 보면 지난해 암소를 구입해 일관사육을 시작한 것이 잘 한 것 같다"며 "이제는 밑소 구입비용에 대한 부담이 없어서 좋고 직접 생산해 믿을 수 있는 우수한 송아지를 비육할 수 있어서 더욱 좋다"고 말한다. 이들 번식우들은 모두 등록을 했으며 기본적으로 3산 이상은 무조건 송아지를 생산한다는 생각이고 능력이 우수한 번식우들은 5산이상 다산을 할 계획이라고 한다. 또한 번식을 꾸준히 해오며 송아지 생존율이 90%를 넘고 있는 김각수 회장 등으로부터 번식에 대한 기술도 배워 송아지를 잘 키울 자신도 있다고 한다. 서재농장은 지난 82년 육우 비육을 하면서 소들과 인연을 처음 맺었으며 97년부터는 한우비육을 해오다가 이제는 전업규모의 한우 일관사육농가로 확실한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중이다. 안대표는 앞으로 소값에 관계없이 평생동안 꾸준히 한우 일관사육을 할 계획이며 자체 생산한 암송아지는 번식우로 육성해 번식우를 50여두 이상으로 늘릴 계획도 가지고 있다. 안대표는 지난 5월 발생한 구제역으로 양축농가들이 방역하느라 고생이 많은 것이 사실이지만 최근 들어 날씨가 더워 방역에 다소 소홀해 지는 농가들이 있는데 대해 우려하면서 다시한번 마음을 새롭게 다지고 방역에 보다 철저를 기해 주었으면 하는 바람이란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