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 축산은 이제 가축질병과의 싸움이라고 할정도로 질병방역은 축산인의 필수 과제가 되고 있다. 이런가운데 축협의 역할도 갈수록 커지고 있다. 축산인의 어려움과 함께한다고 부르짖지만 실제 가축질병으로 어려움에 처했을 때 말과 같이 실천하기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 당진축협(조합장 김기원)이 각종 가축질병의 예방을 위해 지원하고 있는 약품공급이 화제가 되고 있는 것은 우연의 일이 아니다. 협동조합 통합후 축산이 소외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당진축협의 질병예방을 위한 가축약품지원은 시사하는 바가 크다고 볼수 있다. 우선 대략적인 지원내역을 보면 축산을 위협한 구제역 방역비로 농가공급용을 비롯해 4,226만원을 지원했다. 여기에다 돼지단독백신 120만원, 파리약 3,000만원이 지원되었다. 또한 연막소독약품 1,000만원에다 차량용 연막소독기 2대와 휴대용 연막소독기 10대를 축산계에 지급하고 아까바네백신 570만원을지원했다. 대충 1억여원이 가축약품 및 방역기 지원에 이용된 셈이다. 이는 가축질병을 사전에 방지해서 축산인을 보호한다는 조합의 신념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 통합후 협동조합에서 지나치게 손익만 강조되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 가운데 가축질병방역약품지원은 가축질병을 예방한다는 축협의 신념이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다.축협이기 때문에 가능한 일인지도 모른다. 약품지원과 함께 직원들의 방역활동도 빠지지 않았다. 지난 5월 4일부터 직원들은 24시간 방역활동에 들어가 질병방역에 대한 조합의 의지를 보여주었다. 앞으로 성공하는 축산은 바로 각종 가축질병의 방역에서 결정될 정도로 가축방역은 축산인의 과제가 되고 있는 상황에서 당진축협의 가축질병방역에 대한 의지는 시사하는 바가 크다.(황인성)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