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재고쌀 일부가 사료용으로 처리된다. 대통령 직속 자문기구인 농어업·농어촌특별대책위원회(위원장 한갑수)는 지난달 24일 본회의를 열어 이같은 내용의 쌀 재고 처리 특별대책을 심의 확정했다. 농특위는 올 상반기에 주정용으로 공급된 재고쌀 1백만석 외에 추가로 4백만석 정도를 가을 수확기 이전에 사료용 공급 등을 포함한 다른 방법으로 처리키로 했다. 이에 따라 98, 99년산 재고쌀 중 적어도 3백만석 정도를 사료용으로 소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정부 대책이 곧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농특위 관계자는 이와 관련 미질이 떨어지는 98, 99년산 쌀을 사료용으로 공급하는 것을 기본으로 결식아동 등에 대한 사회복지 차원의 지원과 학교급식, 가공용 쌀 공급 확대 등의 방안을 검토하도록 제안했다고 밝혔다. 농특위 관계자는 또 남북관계 개선을 전제로 한 북한 식량지원과 세계식량 등 국제기구를 통한 해외 무상원조 등에 대해서도 계속 검토키로 했다고 밝혔다. 농림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4백만석에 대한 구체적인 처리 방법과 물량은 정해지지 않았지만 사료용 공급이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농림부는 농특위의 제안을 토대로 관계 부처 협의를 벌여 이달 안에 구체적인 재고쌀 처리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