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식량농업기구(FAO)가 국제수역사무국(OIE)과 세계보건기구(WHO)의 협조를 받아 경계를 초월한 동물 질병에 대한 세계조기경보시스템(Global Early Warning System) 구축을 위한 제안서를 작성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 세계농업정보 7월 24일자에 의하면 FAO가 이같은 시스템을 구축, 구제역, Rift Valley Fever(RVF), 아프리카 돼지 콜레라 등 주요 가축 전염병에 대한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동시 세계적 차원에서 전염병 보고체계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는 것이다. 또 이 시스템은 정밀 혈청검사 및 도축장 감시, 질병 발견신고 포상금제 등 제도를 보완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FAO는 세계 조기 경보 시스템이 구축될 경우 농민과 수의학자들의 대응 능력향상 및 전염병의 새로운 전염경로 파악, 가축 이동경로 파악, 관련 연구기관과 실무자 사이의 대화 체계의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급성 전염병에 대한 조기 경보를 세계 각국에 전파하고 조언하는 역할이 강화되는 한편 기술적 협력체계강화, 백신 공유, 효과적 계획수립 등의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FAO가 이같은 시스템을 구축하려는 것은 전염병 발병을 당국에서 확인했을 때와 동물 이동 금지조치를 취하기 전까지 시간간격이 커서 효율적으로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인 것으로 지적했다. 이와 함께 전염병의 초기발병시기와 지리적 분포를 파악하는 전통적인 수의학적 방법들이 현실적으로 비효율적이라는 FAO의 비상예방시스템(FAO"s Emergeny Prevention System, EMPRES)의 동물 전염병에 관한 분석에 따른 것이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