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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효액비농업 일석삼조 효과

가축분뇨이용 발효액비 영농사례발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8.0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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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축분뇨이용 발효액비 영농사례 발표 세미나가 지난달 30일 발효액비생산농산물유통협의회(회장 김금수 옥성코리아 사장) 주최로 열렸다.
축산신문, 대한양돈협회, 한국축산환경협회 후원으로 열린 이날 세미나에서는 현장에서 직접 발효액비로 농사를 짓고 있는 현장의 목소리를 그대로 들을 수 있어 참석자들로부터 호응을 받았다.
이날 발효액비 영농사례(수도작) 발표자로 나선 충남 당진 석문지구 쌀전업농 김종식 회장은 지난해 페낙처리 한 발효액비로 벼농사를 지은 결과 벼 수확량이 종전보다 약 5∼7% 증
수를 보인데다 도정시에도 제현율과 수율이 매우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털어놨다.
김 회장은 이에 따라 석문지구에 발효액비농법으로 한 친환경농업단지 1백만평을 조성할 계획임을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김 회장은 그러나 발효액비 영농시 해결해야 할 과제를 일일이 열거하면서 그 가운데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는 양질분뇨의 안정적 확보와 완전한 발효라는 것. 특히 생산된 농산물의 브랜드화와 유통이 문제임을 지적, 우수농산물에 대한 관계당국의 협조가 필요함을 주장했다.
이어 시설채소 영농사례 발표자로 나선 춘천시 작목반 연합회 강민구 회장은 지난 2000년 발효액비 농법으로 김장배추를 재배한 결과 맛과 품질의 우수성은 물론 포기당 5kg정되는 슈퍼배추를 직접 수확했다고 밝혔다.
강 회장은 작목반 회원이 페낙처리를 한 발효액비농법으로 오이농사를 지은 결과 일반농법보다 약 25% 증수를 보인데다 판매가도 약20∼25% 더 높게 받았다는 것이다.
강 회장은 이처럼 제품이 다른 점을 감안, 브랜드화라든가 도매시장 내 특판코너를 설치해야 한다는 필요성을 역설했다.
강 회장은 더욱이 양질분뇨의 안정적 확보가 문제임을 지적하면서 축산관련기관에서 우수한 양돈장을 추천하는 방안도 생각해 볼 방법중의 하나임을 제안했다.
강 회장은 이와 함께 그동안 경험으로 양질의 분뇨만 확보되면 분뇨 발효액비농법은 흙살리기, 농약, 화학비료절감과 고품질 농산물생산에 기여할 수 있다고 확신한다면서 화학비료 제조업체에 대한 적자보조금이나 퇴비업자에게 보조금을 지급하고 있는 현실에서 형평의 원칙에 부합되게 발효액비농법으로 농사를 짓고 있는 농민에게도 지원금 등을 포함한 동일한 정책지원이 이뤄져야 함을 주장했다.
김창길 한국농촌경제연구원 박사는 "친환경 축산업 발전을 위한 정책과제"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친환경 축산업 정착을 위해서는 발생한 가축분뇨를 어떻게 적절하게 처리하느냐도 중요하지만 지역별·양축농가별 처리용량을 초과한 과도한 가축분뇨 발생량을 제한하는 시책의 도입도 중·장기적으로 검토돼야 할 과제임을 제안했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