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범사업으로 보급하고 있는 "개량형 에어쿨"이 양축농가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충북 농업기술원은 여름철 고온기 대책으로 지난해 에어쿨 3백대를 보급한데 이어 올해도 10개 시·군 양축농가에 전체예산 3억원(도비 1억5백만원, 시군비 1억5백만원, 자담 9천만원)을 들여 3백대를 보급하고 있다. 기존의 에어쿨은 제어장치가 없어 과습으로 가축들에 호흡기 장애를 불러오는 경우가 적지 않았으나 개량형 에어쿨은 50분동안 분무한뒤 10분간 멈추도록 하는 자동센서를 부착해 이러한 단점을 보완했으며 에어쿨에 약통을 부착해 호흡기병과 설사, 구제역 소독약을 뿌릴 수 있는 기능도 있다. 특히 온도가 낮은 지하수를 송풍장치를 통해 축사에 뿌려주기 때문에 축사온도를 6∼7℃ 가량 낮춰줄 뿐만 아니라 습도를 조절하는 효과가 있다. 농업기술원은 에어쿨을 보급한 뒤 지난 4월부터 최근까지 조사한 결과 한우의 경우 일당 증체량이 43% (0.61kg→0.79kg) 정도 높은 것으로 나타나 앞으로도 에어쿨을 확대 보급할 계획이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