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의과학검역원(원장 김옥경)은 구제역 청정화를 증명하고 종식 선언을 하기 위해 전국적인 도축장 혈청검사를 실시했다. 검역원의 이같은 방침은 올해 발생한 구제역이 지난 6월 23일 경기도 안성시 일죽면 신흥농장을 끝으로 더 이상 발생이 없는데다 발생지역에 대한 이동제한 조치가 진행되고 있어 전국적인 비방생 여부를 조사해 구제역 청정화를 증명할 수 있는 예찰자료를 확보하기 위함이다. 이에 따라 검역원은 전국 1백13개 도축장에 출하되는 소와 돼지에 대해 소 1천두, 돼지 9천두에 대한 지난 7일까지 각 시도 시험소를 통해 채혈을 마쳤으며 송부된 혈청을 가지고 정밀검사가 진행중이라고 밝혔다. 이번 도축장 출하가축의 채혈은 채혈전에 구제역에 대한 임상증상을 먼저 실시했으며 이상이 없는 가축에 대해 소는 농가당 1-2두, 돼지는 농가당 10두씩을 채혈했다. 검역원은 검사결과 이상이 없을 경우 구제역 종식을 선언함과 동시에 국제수역사무국에 청정국 인증을 신청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