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기불황우려에도 불구하고 추석을 겨냥한 농가들의 입식열이 매우 높았던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덤핑판매는 물론 폐기처분까지 확산되는 등 한달이 넘도록 공급과잉현상을 빚어왔던 육용병아리가 지난주에는 다소 공급이 달리는 이상현상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따라 한국계육협회가 8일부터 매주 목요일 실시할 계획인 병아리폐기처분 사업에 참여하고 있는 일부 육계계열화업체의 경우 병아리구입을 하지 못한채 현금 대체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업체 관계자는 "병아리를 구입하려고 여러곳에 수소문 해보았으나 결국 물량확보에는 실패했다"며 "낮은 병아리가격을 감안 추석시즌에 대한 기대와 그동안 입식을 못해왔던 농가들의 자금회전 필요성으로 인한 입식열로 폐기처분방침 수립 당시 계획했던 시세로는 구입이 어려웠다"고 밝혔다. 이와관련 업계전문가들은 최근 종계노계 도태와 환우추세가 확산되고는 있으나 생산잠재력이 결코 낮지 않은점을 지적, 막연한 기대감에 따른 입식은 농장경영은 물론 업계 전체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신중을 기해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그러나 추석 겨냥 입식이 끝난 금주 후반부터는 다시 병아리 공급과잉 현상이 나타날 것이라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