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범 3개월째를 맞고 있는 통합농협의 갈등 치유를 위한 범농협차원의 화합책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되고 있다. 통합농협은 통합이후 화합의 일환으로 전개하고 있는 「농협 하나되기 운동」에도 불구하고 농· 축협간의 상이한 조직문화에서 기인한 축협인들의 상실감과 인사문제를 둘러싼 노·노대립등 갈 등이 이어져 통합으로 시너지효과를 높이며 농민을 위한 협동조합으로 거듭난다는 당초 취지를 무색케 하고 있다. ¶현재 통합농협에서 일고 있는 갈등의 대표적인 사례는 인사문제로 농·축협 노조는 통합이후 구 축협중앙회직원들의 직급을 3년씩 하향 조정하기로 합의했으나 최근들어 일부 농협노조원들이 이에 반발, 전직급에 걸쳐 6∼2년씩 재조정할 것을 들고 나섬에 따라 최근 집행부를 구성한 구축 협노조의 반발을 빚고 있다. ¶이에 대해 구축협노조는 직급조정문제는 당초 합의한대로 3년이어야 하며 어떠한 형태의 재조 정도 있을수 없다는 강경입장을 견지하고 있어 직급조정을 둘러싼 노·노갈등이 심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일부 구축협 직원들이 현재까지 보직발령을 받지 못한채 성내동 구축협에서 대기발령중인 것도 1대1 통합이라는 통합취지를 훼손하면서 갈등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밖에 조합장을 비롯한 일선축협 임직원들도 구 축협중앙회의 경영손실과 관련한 조합별 분담 및 상이한 조직문화와 대조합지도의 차이에서 오는 이질감등으로 인해 사기가 저하되어 있어 구 호만이 아닌 실질적인 「하나되기 운동」이 시급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축산인들은 최근들어 벌어지고 있는 축협직원들에 대한 인사상 불이익과 상환준비 예치금이자 차등지급, 일선조합에 대한 대대적 감사등은 불안감을 고조시키고 있는 것이 사실이 라면서 통합농협이 벌이고 있는 하나되기 운동이 실질적으로 이뤄지기 위해서는 1대1 통합의 원 칙을 지켜 나가야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취재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