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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소독 예방접종은 농장의 기본

탐방:충남 보령 오서농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8.16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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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리 바쁜일이 있어도 철저한 소독과 백신프로그램에 의한 예방접종은 농장의 기본입니다. 기본을 지키지 않는다면 양돈할 자격이 없는 것이지요"
충남 보령시 청소면 진중리 "오서농장"의 김광성 사장은 첫마디에서부터 방역이 농장경영이 기본임을 힘주어 강조하고 있다.
방역을 제대로 할 경우 농장의 생산성을 향상할 수 있고 그만큼 안정적인 소득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이 김사장의 지론이다.
군에서 제대하고부터 축산업에 투신해 오늘에 이르렀으니 그의 축산경력만도 30여년. 이제 축산에 대한 나름의 노하우와 철학을 지니고 있을 만한 세월이다.
바로 그의 노하우는 철저한 예방위주의 농장관리다.
1주일에 7-8회 정도 이상 농장 소독을 하고 있으니 최소한 하루에 한번 정도는 소독을 하고 있다는 얘기다. 또 백신프로그램에 따라 예방접종을 반드시 실시한다. 철저한 차단방역이 양돈장 성공을 위한 열쇠라는 것이 그의 철학인 셈이다.
김사장은 어떤 경우에도 소독과 예방접종을 빼먹은 적이 없다고 회고하고 있을 정도로 소독과 예방접종의 중요성을 재삼 강조하고 있다.
여기에 질병이 다발하는 시기가 오기전에 돈군에 대해 크리닝을 실시해 준다. 이를 통해 질병이 발생하기전에 사전에 예방해 질병으로 인한 생산성 저하를 막고 있다.
그의 이런 노력탓에 그 흔한 호흡기 한번 맞아 본적 없다. 다만 위탁농장에서 흉막폐렴으로 인해 불과 3일만에 50두의 돼지가 폐사한 것이 그의 질병으로 인한 피해의 전부다.
김사장은 생산성 향상을 위한 첫단계가 질병예방을 위한 소독과 예방접종 이라면 두 번째는 건강한 축체를 만드는 것이라고 비결을 공개한다.
건강한 돼지를 만드는 방법은 바로 생균제를 이용하는 것이다.
현재 김사장이 사용하고 있는 생균제는 백광 C&S에서 생산하고 있는 "프리콘"이다. 이를 급여하고부터는 뱃고래(배통)이 나오고 사료섭취량이 좋아지며 증체가 좋아졌다는 것이다.
김사장은 현재 사료 톤당 프리콘 10kg을 혼합해 사용하고 있는데 변의 색깔은 물론 층아리가지지 않고 돼지의 때깔이 몰라보게 좋아졌다고 자랑하고 있다. 특히 빠른 증체로 인해 출하일령을 10-15일 정도를 앞당길 수 있다고 한다. 출하일령 단축에 따른 자금회전이 빨라 진 것은 논외로 한다하더라도 60kg돼지의 경우 두당 하루에 2.7kg을 섭취한다고 계산할 때 10일이면 27kg 이상의 사료비를 절감할 수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프리콘"을 사용하기 전에는 아침에 축사에 들어가면 눈이 따갑고 냄새가 코를 찔렀지만 사용후부터는 암모니아 가스가 사라졌다는 것이다. 더구나 다른 살충제를 전혀 사용하지 않고 있음에도 파리로부터 해방됐다고 설명하고 있다.
이런 탓에 김사장은 주변의 농가들을 만나면 일단 써보고 난후 직접 효과를 느껴보라는 말과 함께 "프리콘" 사용을 권하고 있다.
저렴한 비용에 비해 효과가 높기 때문이라는 것이 김사장의 설명이다.
김사장은 "질병없는 건강한 농장을 만들어 방역과 예방프로그램 준수가 필수적이며 가축에게 있어 보약과도 같은 생균제 등을 급여해 건강도를 높여 주는 것이 필요하다"며 "아침에 일어나 반드시 농장을 둘러보며 돼지를 유심히 관찰해 문제점을 파악하고 잠자리에 들어서도 머릿속으로 돈사와 돈방을 골고루 그려보며 문제점에 대한 해결이 제대로 이뤄졌는지를 점검한뒤에 잠을 청한다"는 말로 끝을 맺는다. 숨겨둔 30년 양돈노하우를 공개한 것이다.
한편 김사장은 현재 두명의 아들과 함께 보령에서 6천두 정도의 양돈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