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다산장려금이 지난달 5월 집계분까지 1백84억2천1백20만원이 지급된데 이어 이달 6월집계분 50억3천8백20만원이 지급되면 올 계획돼 있던 2백71억7천5백만원중 86.32%를 소진, 당장 다음달 지급부터 차질이 우려된다. 따라서 추가재원 마련이 이뤄지지 않을 경우 한우농가들은 7월 집계분이 나가는 다음달부터 다산장려금을 지급받지 못하는 상황이 벌어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다산장려금은 지난 2000년 75억6천6백만원이, 2001년에는 3백5억1천7백만원이 지급됐었다. 하반기 한우다산장려금 사업비는 실질적으로 37억1천5백60만원이 남아 한회 지급분에 크게 모자라는 실정이다. 한우다산장려금은 지금까지 보통 40∼50억여원씩 월별로 지급됐다. 관계자들은 “송아지생산안정제 사업과 연계하고 있는 다산장려금 지원사업은 한우농가들이 송아지생산계약두수를 늘리면서 이처럼 사업비 조기소진 현상이 빚어진 것”으로 분석했다. 한우농가들이 다산장려금을 기대하고 송아지생산안정제에 참여에 적극성을 띠고 있다는 설명이다. 또한 관계자들은 사육두수와 가임암소가 감소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송아지 가격이 상대적으로 높게 형성되면서 2산 이상 두수가 증가하고 있는 것도 한 요인으로 꼽았다. 비육농가들이 번식으로 많이 돌아섰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산 이상 암소는 지난 2000년 3월 기준으로 가임암소 80만9천두 중 85.2%(69만두)를 차지했지만 2001년 3월 가임암소 64만2천두 중 86.6%(55만6천두), 2002년 3월 가임암소 60만두 중 87.5%(52만5천두) 등 2년 사이에 2.3%p의 비중이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한우전문가들은 현재 시행중인 한우관련 정책사업 중에서 농가에게 가장 매력이 높은 다산장려금 사업이 번식기반 구축이라는 중대한 목적을 지니고 있는 만큼 부족한 사업비를 조속히 확보해 하반기 지원에 차질을 빚어서는 안된다고 지적하고 있다. 한우다산장려금은 농협중앙회에서 지역축협을 통해 집계후 정부의 승인을 받아 축발기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