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림부와 낙농진흥회는 잉여원 유 17%에 대한 원유가격을 올 연말까지 정상 지급하라. 낙농자조금사업에 적극 동참할 것을 약속하라”는 낙농지도자들의 목소리가 대두되고 있다. 전국의 낙농지도자들은 만약 이 같은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국규모 결의대회 마저 불사키로 하여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한국낙농육우협회(회장 김남용)는 지난 14일 서초동소재 축산회관에서 원유수급조절방안 마련을 위한 긴급이사회를 개최했다. 이날 이사회에 배석한 농림부 이재용축산경영과장과 낙농진흥회 이수헌전무는 “악순환이 되풀이되고 있는 원유수급불안정 과제의 해결을 위해 지난해부터 7월말현재까지 투입된 우너유수급조절자금은 1천4백44억원으로 돼지 1백82억원·한우 11억원에 비해 많아 축종간 수급조절자금지원의 형평성이 논란이 되고 있다”며“이에 따라 올 하반기 원유수급조절자금은 2백억원 정도에 그치는 등 앞으로 정부지원책 마저 요원하다”고 지적하고, 용도별차등가격제·농가별 생산쿼터제·잉여원유차등가격제등 3개제도의 장단점과 문제점을 설명했다. 이에 낙농육우협회 이사·각도지회장과 청년·여성분과위원장등 낙농지도자 50여명은 우유소비성수기임에도 불구, 현재 재고분유가 1만9천톤이나 적체된 가장 큰 요인은 진흥회가 신규로 6백38농가를 집유사업에 참여, 집유량이 1일 평균 3백37톤이나 증가한데 있다고 주장했다. 특히 낙농지도자들은 그 책임이 진흥회에 있음에도 진흥회는 오는 24일부터 잉여 원유량 17%에 대한 대금을 정상지급치 않는다는 것은 원유수급불균형에 대한 책임을 낙농가에게 전가하려는 의도가 다분히 내재되어 있다고 지적하면서 ▲진흥회는 낙농자조금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 ▲조석진교수(영남대)·박종수교수(충남대)등에 의뢰한 연구용역자료는 오는 10월 15일 그 결과가 나오기전 낙농가 의사를 충분히 반영할 것 등을 강력히 촉구했다. 낙농지도자들은 만약 이 같은 낙농가의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전국규모 낙농인결의대회를 개최키로 의결했다. <조용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