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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산에서의 모기 방제-下

김정림 기술고문(한국산업기술대 (주)한국아이켐 개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8.20 11: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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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빛에 유인되는 모기의 습성을 이용, 유문등 (모기 유인 퇴치기)을 설치하고 모기를 방제하는 방법이 있다. 이 방법은 흡혈하러 가축사에 날라 들어오는 모기나 나방 등 야간활동성 해충을 유인하여 채집하고 이들 해충의 발생밀도를 낮추는 방법으로 약 300평 축사 규모(사육두수 : 약 50두정도)에 모기 유인 퇴치기를 약 6대 정도를 설치하도록 한다. 모기의 발생밀도가 아주 높은 여름철이면 하루저녁 모기 유인 퇴치기 1대를 가동하여 약 20.000-30.000마리의 모기가 채집되는 방제효과를 올릴 수 있게 된다. 이 방법은 사람이나 가축에 전혀 피해를 주지 않고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라 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주)한국아이템개발(www.innokid.com)에서 개발된 "공기정화기능이 있는 모기유인퇴치기"제품 등을 구입해서 모기 대량 방제용으로 사용할 수 있다.

2. 화학적 방제

이 방법은 각종 살충제를 축사내와 주위에 살포하여 쉬고 있거나 활동하는 모기를 죽이는 방법으로 모기가 활동하기 시작하는 저녁에 가열연막기(thermal fogger)나 극미량연무기(ULV : Ultra Loq Volume)등으로 목장내 공간에 살포하는 방법이다. 한번 살포로는 부족하여 야간에 다시 살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으나 모기나 기타 해충이 살충제 입자에 접촉되면 치사시킬 수 있는 방제 방법이다.
그러나 저항성이 발달된 살충제를 적용할 경우 방제 효과가 기대에 미치지 못할 뿐만 아니라 대상 해충의 내성 증가 요인이 되고 있다. 또한 인체나 가축에 대한 피해와 경제적 손실 등을 고려해야 하는 단점을 갖고 있기도 하다. 이 방법은 해충에 대한 감수성이 우수한 살충제의 선별 적용이 반드시 필수적이며 적용 시 전문가들에 협조가 필요하다.

3. 방제시기

모기는 매년 5월부터 출현하기 시작하여 여름 내내 왕성한 번식과 흡혈활동을 하다가 9월 말 이후부터는 발생수와 흡혈 활동이 서서히 감소하게 된다. 따라서 모기 출현 시기인 5월 초부터는 8월 말이후까지 불빛에 유인효과가 높은 유문등 (모기유인퇴치기)을 설치하고 들어오는 모기와 나방 등 야행성 해충을 채집하여 방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살충제를 적용 시에는 감수성이나 저항성 등을 파악하고 사람과 가축에 피해를 주지 않고 안전성과 경제성을 신중히 검토하여 사용토록 하여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