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동물약품의 어떤 변화의 길을 걸어왔을까. 또 우리나라 축산은 지난 30년 동안 어떤 변천사를 겪었을까. 축산업계에서는 해마다 어떤 일들이 이어났을까. 이런 질문에 대한 정확한 해답을 원할 경우 "한국동물약품 30년사"를 펼치면 모든 것을 구할 수 있다. 한국동물약품협회(회장 신정재)가 발간한 "한국동물약품 30년사"는 역대 회장 및 협회 상근임원, 동물약품 조합 역대 이사장들의 사진을 수록했고, 3백32장에 달하는 사진은 연도별로 분류해 수록해 사진만 보고서도 어떤 일들이 있었다는 알 수 있을 정도로 구성됐다. 또 현대감각적인 편집은 읽는 사람으로 하여금 지루함을 없애고 있다. 이 책은 특히 질적, 양적으로 성장해온 동물약품 30년의 발자취를 연도별로 일목요연하게 정리해 이 책한권으로 동물약품의 역사를 한눈에 꿸수 있도록 구성했으며 수입동물약품의 30년동안의 역사와 가축위생분야에서 바라본 동물약품의 30년의 역사, 동물약품 개발추이의 변천사, 동물약품 국가검정의 역사등을 알기쉽게 정리했다. 이와 함께 각 연도별로 동물약품업계는 물론 축산업계에서 있었던 일들까지 정리해 해마다 어떤 일들이 있었는지를 마치 일기책을 보듯이 알 수 있도록 했으며, 각종 통계를 그래프와 병행해 입체적으로 편집해 놓았다. 이책의 백미는 일반인들이 쉽게 접할 수 없는 내용들을 담고 있어 역사적 가치는 물론 읽는 재미도 더하고 있다는 점이다. 일례로 5.16혁명이후 혁명주체 세력중 한명이 당시로선 큰 규모였던 5천수의 브로일러로 양계업에 투신했지만 질병문제로 고통을 겪자 닭 두 마리의 목을 양손에 잡고 박정희 대통령을 독대하며 사료회사 나쁜 사료를 만들어 농민이 이렇게 망해가는데 이럴려고 혁명했느냐고 고성이 오갔다고 한다. 급기야 박대통령이 비서관에게 도와주라고 명령을 했고, 급기야 모씨가 농장에 가서 확인한 결과 콕시듐에 걸려서 폐사했다는 것을 알았다고 한다. 문제해결을 한 모씨가 식사대접을 받는 자리에 가보니 수경사 사령관이 농장 사장, 참모장이 전무, 경리참모가 경리부장으로 수경사 조직을 그대로 옮겨놓았다는 내용이다. 지금에야 배를 잡고 웃을 수 있는 일지지만 당시로선 심각했었을 법한 얘기를 가감없이 이 책에 담고 있다. 그래서 재미를 더하고 있다. 동물약품 30년사에는 또 각 회원사의 역사와 함께 경영방침등도 함께 담고 있어 이책을 통해 업체의 경영철학도 함께 읽을 수 있다. 부록으로는 협회 정관과 함께 연도별 제조품목허가현황, 연도별 수입품목 허가현황을 담고 있어 편람으로도 손색이 없다. 1천17페이지의 방대한 분량에 5x7배판 사이즈로 만들어졌다. 문의는 한국동물약품협회(전화 031-707-2470번)로 하면 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