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욱이 그는 낙농업에 관한 한 타의 추종을 불허할 만큼 소신과 집념, 그리고 전문지식 또한 겸비하고 있어 낙농업계에서는 소문난 정통낙농인으로 알려져 있다. 그런 그가 카길코리아와 만나면서 더욱 진가를 발휘하고 있는데 바로 그 주인공은 경기 김포에 있는 연덕흠 연보람목장 사장. 연보람목장이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목장만들기"를 하면서부터. 이 목장은 오늘이 있기까지 주위로부터 "미친사람"이라는 말을 들을 정도로 한국형 낙농목장을 가꾸는데 심혈을 기울여왔다. 그 결과 지금은 낙농업계로부터 시선이 모아질 만큼 성공목장으로 일궈져 당당한 성공낙농인으로 꼽히고 있는 것. 3마리의 젖소로 시작한 연보람목장의 현재 모습은 어엿한 전업규모로 성장한 한국형 낙농목장으로서 자신의 경쟁상대는 낙농선진국이 아닌 성적과의 싸움임을 강조하는 연사장. 그러나 이 목장은 아직도 더욱 보완 발전시켜야 할 부분이 없지 않은 점을 감안, 이 부분의 보완 역할을 할 곳을 찾아낸 곳이 바로 카길코리아인 것이다. 이 목장은 카길과 파트너가 되면서 사실 눈에 띄게 좋은 성적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농협중앙회 젖소개량부가 발표한 검정성적에서 전국 1위라는 놀라운 자리를 차지했기 때문. 이와 같은 성적이 나오기까지의 사양관리 핵심은 단기적인 산유량 위주의 관리에서 벗어나 고능력우의 안정된 번식과 경제수명의 연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는 점이다. 그런데다 반추위 건강도와 영양소간의 균형에 기반을 둔 급여프로그램을 적용하면서 꾸준히 우군의 건물섭취량 증가에 관심을 기울임으로써 고능력우들이 제 능력을 발휘하도록 관리를 하고 있는 것. 사실 연보람목장은 이제까지 이같은 사양관리를 하지 않은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동안은 뚜렷한 방향 설정없이 산유량 위주의 관리를 했기 때문에 그 한계를 벗어나지 못하다가 과학적인 현재의 관리체계를 꾸준히 적용하면서 일관성 있게 우군을 관리한 결과 좋은 성적으로 이어지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우리 목장이 이외에도 다른 목장과 다른 점은 먹이통에 타일을 깔았다는 것입니다. 타일을 깐 이후부터는 여름철 곰팡이 발생을 방지할 수 있어 매우 좋습니다. 그리고 젖소 운동장 바닥 청소를 하루에 적어도 3번정도는 합니다. 그러다보니 바닥이 늘 뽀송뽀송해 목장환경도 매우 좋습니다." 이것이야말로 어찌보면 연보람목장의 숨어있는 경쟁력일지 모른다고 말하는 연사장은 운동장 바닥을 깨끗이 한 결과 건강한 젖소로 자라 결국은 유량과 유질이 좋아 소득과 직결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그래서인지 연사장은 체세포수가 강화되면 강화될수록 자신있다고 말하면서 이제는 체세포수 줄이는 게 문제가 아니라 연산차를 끌어올리는 것과 공태일수를 더 줄이는 것이 과제라고 말한다. 연사장은 이를 위해 더욱 더 기본에 충실하면서 사양관리는 자신이, 그리고 영양배합은 카길이 맡아서 하는 역할 분담을 통해 더욱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임을 역설한다. "부가가치있는 낙농업으로 이끌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람은 일이 더 많아져 괴롭더라도 소를 편안하게 해줘야 합니다. 모든 관리는 한마디로 소를 위주로 해야 한다는 뜻입니다." 젖소를 키우는 일이 즐겁고 재미있어 하는 연사장이 있기에 한국 낙농업의 미래가 밝아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