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사료의 해외 의존도가 해가 갈수록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낙농, 한우 업계는 "이대로 가다가는 자급사료 기반이 완전히 무너지지 않을까"우려하며, 자급사료 대책이 절실함을 강조하고 있다. 농림부에 따르면 올들어 해외로부터 들여온 수입조사료는 지난 6월말 현재 32만6천3백22톤으로 지난해 동기 24만4천2백35톤에 비해 33.6%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미국산은 전체 수입물량의 70.8%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년동기의 수입물량 15만1천3백51톤보다 52.6% 증가한 것으로 금액으로도 47.2%나 증가했다. 또 중국산은 지난해 7월부터 할당관세 수입추천을 재개하면서 전년도 같은기간 1만4천3백84톤대비 54.6% 증가 했으며, 금액면에서도 68.7% 늘어났다. 이는 수입국중 중국산 비중이 전년동기 대비 15% 늘어난 물량이다. 수입 조사료 가운데 사료용근채류는 할당관세 적용을 받아 수입량이 62.3% 증가한 반면 알팔파(펠렛, 큐브 및 베일)는 15.2% 줄었다. 이같은 현상은 양축농가의 생산성 증대로 인해 사료용근채류 중 티모시 및 연맥건초 등 양질의 조사료 수입 위주로 전환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이처럼 조사료의 해외 수입 의존도가 해마다 심화되자 대가축 사육농가들은 국내 조사료 기반이 무너질 것을 크게 우려하면서 조사료 기반 유지를 위한 정부의 확고한 정책의지를 주문했다. 이에 농림부는 양질의 조사료 생산 이용을 위해 조사료생산기반시설을 지원하고 있음에도 이에 낙농가들이 따라 주지 않고 있음을 지적, 국내 낙농인들의 부존자원 활용을 통한 자급사료에 대한 인식 전환을 촉구하고 있다. 농림부는 특히 쌀 생산 과잉에 따른 논 벼 대체 사료작물재배단지조성사업도 실시하고 있지만 논의 벼 대체 사료작물재배 파종 의향 농가 조사 농가중 일부 농가는 사업을 포기하는 등 당초 계획 6백㏊에 86% 수준인 5백13㏊로 나타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도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농림부는 올 하반기에는 조사료생산기반시설 등 사업을 더욱 활성화시키면서 동시에 추파용 사료작물종자도 이달부터 10월까지 6천13톤을 공급한다는 계획이다. 또 생볏짚 곤포사일리지 제조, 볏짚 암모니아 처리도 차질없이 추진되도록 하고, 논의 벼 대체 및 대규모사료작물재배, 조사료생산사업 독려 및 지도 점검도 실시하는 등 국내 부존자원을 활용한 자급사료 위주의 조사료 정책을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김영란 yrkim@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