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사료가격이 지난 22일 0시를 기점으로 평균 3%로 인하됐다. 농협중앙회 사료분사(사장 김병육)는 수해지역 양축농가와 사료가격에 부담을 느껴온 전국의 양축농가들을 위해 전 품목 판매가격을 평균 3% 인하조치 했다고 밝혔다. 농협중앙회의 전품목 가격인하 조치는 지난 5월 3% 인하에 이어 올 들어 두 번째이다. 이에 따라 농협사료의 올해 인하폭은 총 6%이며 이번 인하로 전국의 양축농가들은 약 3백20억원의 생산비 부담을 덜 것으로 전망된다. 농협사료분사는 이번 가격인하 배경에 대해 “최근 환율 급등락과 환율전망이 매우 불투명하고 미주지역 이상기후 현상으로 최악의 가뭄이 계속돼 국제 곡물가격이 폭등세를 보이는 등 사료가격인하는 사실 어려운 상황이지만 수해지역의 양축농가와 사료값 부담을 느껴온 전국의 양축농가에게 그동안의 이익금을 환원하는 차원에서 단행된 조치”라고 설명했다. 한편 오는 9월1일자로 분사형태에서 농협중앙회 자회사로 전환되는 농협사료의 이번 가격인하에 대해 관계자들은 “자회사 전환후에도 생산자단체로서의 봉사기능에 일반기업의 경영효율성을 접목해 양축농가에게 꼭 필요한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라고 소개했다. 송석우 농협중앙회 축산경제 대표는 “농협사료는 가격뿐 아니라 품질에서도 국내 대표사료로서의 면모를 갖추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농협사료는 모든 양축농가의 이익을 위해 존재한다는 정신에서 가격인하를 주도, 이익금 환원을 위한 노력을 기울이는 만큼 양축농가들이 농협사료에 대한 관심을 더욱 가져달라”고 말했다. 이번 조치에 따라 농협사료는 올 들어 ▲비육사료 29개 품목의 경우 최대 2만1천2백원(이하 1톤기준)에서 최저 1만2천원 ▲낙농사료 16개 품목 최대 2만원에서 최저 1만2천8백원 ▲양돈사료 31개 품목 최대 10만4천원에서 최저 1만4천4백원 ▲양계사료 28개 품목 최대 1만7천2백원에서 최저 1만2천8백원 ▲기타사료 8개 품목 최대 1만9천2백원에서 최저 1만4천8백원까지 인하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