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발생이후 F1모돈의 자돈등기 및 혈통등록이 급격히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종축개량협회 종돈개량부에 따르면 7월말 현재 전국 31개 종돈장에서 7천3백76복의 자돈등기를 했으며 혈통등록은 1만2천8백7두를 했다고 밝혔다. 자돈등기는 구제역 발생전인 4월말까지 1천1백56복에 불과했으나 구제역이 발생한 5월 한 달간 3천5백52복, 6월에도 1천4백93복 등 3개월 간 6천2백20복의 자돈등기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구제역 발생지역에 인근의 종돈장들을 중심으로 자돈등기가 특히 많이 늘어났으며 자돈등기를 한 종돈장들도 4월 15개에 불과하던 것이 7월에는 31개로 2배 이상 늘어났다. F1모돈의 혈통등록 역시 구제역 발생전인 4월말까지 1천2백61두였으나 5월에만 1만여두를 등록 급격히 증가했으며 7월말 현재 1만2천8백7두가 혈통등록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종돈장들이 자돈등기를 늘리는 것으로 구제역 등 질병 발생시 보상을 염두해둔 것으로 자돈등기 및 혈통증명이 있을 경우 종돈으로 인정, 종돈가격으로 보상받을 수 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한 종돈장의 관계자는 “자돈등기나 혈통증명이 없을 경우 종돈도 비육돈가격으로 밖에 보상받을 수 없기 때문에 자돈등기는 유사시를 대비 반드시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