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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냉, 육류소비촉진 위해 전임직원 고객 속으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0.11.22 15: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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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류소비촉진을 위한 한냉(사장 심기섭)의 노력이 직원택배에 전임직원뿐 아니라 전국 200여개 대리점 직원까지 가세하는 등 더욱 확대되고 있다.
한냉은 지난 21일 직원택배 가격을 연말까지 최고 35% 할인하고 택배망을 현재 회사 임직원 거주지 인근지역에서 전국 200여개 대리점 직원 거주지역으로 확대키로 하는 등 기존 직원택배체제를 한층 강화했다고 밝혔다.
한냉은 직원택배제를 통한 소비확대를 위해 국내산 돼지고기 및 쇠고기의 우수성을 알리는 홍보전단을 제작, 회사 및 대리점 전직원들이 퇴근시 거주지 인근 주민들을 대상으로 가가호호 방문 판촉활동을 펼친다. 한냉은 이번 판촉전 행사기간을 12월31일까지 정하고 직원택배를 통해 5천원이상을 구입하는 고객에게는 쌈장(3백50g)을 사은품으로 증정한다.
한냉이 이처럼 직원택배제를 강화한 것은 육류유통단계 축소를 통한 유통마진을 소비자에게 돌려줘 육류시식회등 일회성 소비촉진행사의 한계를 극복하고 대고객 서비스를 강화, 국산 한우·돼지고기 소비촉진운동을 지속적으로 펼치기 위해서라는 설명이다.
또한 국내 단 하나뿐인 축산공기업인 한냉은 이번 행사로 전임직원이 고객 속으로 파고드는 공격경영을 통해 직원 의식개혁을 달성, 공기업에 대한 외부의 주인 없는 회사라는 고정관념을 타파해 나간다는 의지를 다지고 있다.
이성균 영업지원부장은 『비록 직원택배를 통한 매출액은 크지 않지만 쇠고기 시장 완전개방을 불과 2개월 앞두고 구제역으로 위축된 국내 축산유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단 한 근의 고기를 원하는 고객이라도 직접 찾아 나서자는 취지로 직원 택배제를 강화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 부장은 『지금은 택배지역이 본사 및 전국 지사, 영업소, 대리점 직원들의 거주지역으로 한정돼 있지만 앞으로 택배망 확대를 통한 문전택배서비스 지역을 더욱 확대하는 방법을 강구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냉은 지난해 10월부터 「단 한 근의 고기라도 직원이 집까지 직접 배달한다」는 구호를 걸고 직원문전택배제를 시행, 6천5백86명의 직원, 월평균 5백49명이 참가한 가운데 1년간 총 7만7천여건의 주문을 받아 총 8억5천만원 1백22톤의 국내산 돼지고기와 한우고기를 판매하는 성과를 거뒀다.
한냉은 지난 68년 창립이래 30여년간 국내 축산물 수급조절 및 수매를 통한 축산농가 보호 및 축산물 생산과 유통기반을 지키는 공적기능을 수행해 왔으며 전직원이 소비확대에 나서는 공격적 마케팅으로 지난해에는 14여억원의 흑자를 달성했다.
한냉 직원들은 이번 직원택배를 강화에 적극 참여하면서 정부의 공기업 민영화 방침에 따라 내년 말까지 민간에 매각토록 돼있는 한냉이 축산유통시장 수호를 위한 교두보로 남기를 적극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