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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조합장 사료자회사 임원참여 축산전문성 훼손

경인.강원.전남운영협, 당면과제 논의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9.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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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강원, 전남지역 축협조합장들은 지난달 28일 각각 협의회를 개최하고 농협중앙회의 사료자회사 임원선임과 축협조합장협의회 사무국설치등 당면문제와 지역별 현안에 관한 의견을 교환했다.

<경인지역협의회>
경인지역 축협조합장들은 수원축협에서 열린 이날 협의회에서 협동조합개혁의 일환으로 출범하는 사료자회사 임원에 농협조합장이 대거 참여하는 것은 축산기능의 전문성, 독립성을 훼손하고 나아가 축협의 존립을 위협하는 것으로 자회사 임원은 전원 축협조합장으로 구성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조합장들은 또 △남해화학을 비롯한 다른 자회사임원은 축협조합장을 선임하지 않으면서 사료자회사에는 농협조합장을 무려 4명이나 임원으로 참여시키고 △임원선임 과정에서 사전 조율조자 없이 중앙회가 일방적으로 결정한 것은 회원축협을 무시하는 행위로서 절대 인정할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일부 조합장들은 전국협의회 사무국설치와 관련, 사무국이 중앙회내 제도권에 설치해서는 제역할을 수행할 수 없다며 어렵더라도 사무국은 자력으로 운영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데 의견을 제기했다.
한편 경인지역 협의회는 이날 모임에서 우용식수원축협장을 협의회장으로 재추대하는 한편 임기만료된 중앙회대의원에 우용식조합장과 이철호 파주축협장, 조성환 용인축협장, 이상철 연천축협장, 윤상익 여주축협장, 서응원 남양주축협장, 전재희 강화축협장을 각각 선출했다.

<강원도협의회>
조합장들은 이날 협의회에서 사료자회사 임원선임과 관련, 중앙회의 일방통행식 의사결정에 따를수 없다는 입장을 표명했다.
이와 관련, 조합장들은 “중앙회가 회원축협의 중요한 이해가 걸려 있는 자회사문제를 조합과 사전 상의나 의견수렴도 없이 결정한 상태에서는 자회사관련 설명회는 일방적인 통보형식으로서 설명회의 의미가 없다”며 회의말미에 예정돼 있던 설명회를 거부했다.
또 대다수 조합장들은 전국협의회 사무국 설치 문제와 관련해 “전국조합장협의회가 전체조합의 이익을 대변하는 기구인지 생각해볼 필요가 있다”면서 협의회운영에도 강한 불만을 표시했다.
조합장들은 이어 입법예고중인 축산법개정등 현안문제도 심도있게 논의하고 대기업의 축산참여는 절대 안된다는 의견을 모았다.
조합장들은 “양축농민들은 수입개방하에서 고전중인데 대기업마저 축산업에 진출할 경우 설땅을 잃게 된다”며 대기업의 축산참여 금지를 위해 공동노력을 경주하기로 했다.
한편 조합장들은 9월 10∼11일 이틀간 철원에서 개최되는 축산진흥대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다짐하고 축주에게 지급하는 출품지원금 인상등을 논의했다.

<전남협의회>
전남 조합장들은 농협중앙회 전남지역본부에서 열린 협의회에서 당초 사료자회사 임원선임과정에서 전남을 비롯한 일부지역의 축협조합장을 배제시킨데 대해 집중 성토하고 중앙회의 설명을 촉구했다.
조합장들은 또 “사료자회사는 농협사료에 대한 양축농가의 불만이 적지 않은 상태에서 출범했으며 자회사출범을 계기로 한층 전문성을 제고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며 자회사 임원에 농협조합장이 대거 참여토록 한 것은 전문성 차원에서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 조합장들은 양경수 화순축협장이 사료자회사 이사에 선임된데 대해 사후 추인형식으로 지지입장을 밝혔다.
한편 전남협의회는 4명의 대의원이 임기만료됨에 따라 양경수 화순축협장, 한계용 장흥축협장, 안병호 함평축협장, 김병수 보성축협장을 선출햇다.
이에 앞서 남경우 (주)농협사료사장은 “앞으로 축협조합장을 중심으로한 자문위원회를 구성, 회사를 운영할 계획이며 농협사료를 국내 대표사료로 키워나가겠다”고 향후 자회사 운영계획을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