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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도태 통한 종계감축 사업 현실적 보조금 지원방안 요구

계육협 통합경영분과위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9.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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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육협회(회장 김홍국)는 지난달 21일 통합경영분과위원회를 개최하고 양계수급안정위원회 차원에서 추진중인 조기도태 유도를 통한 종계감축 사업과 관련, 보다 현실적인 보조금지원방안이 강구돼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이날 육계계열화업체 대표자들은 양계수급안정위원회 사무국과 각 관련단체 실무자들 사이에서 협의된 종계감축 방안(본지 8월30일자 8면 참조)에 대해 종계장들의 자율적인 조기도태를 기대하기엔 보조금지원규모가 미흡하다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참석자는 "각 업체마다 차이가 있으나 자체 소유 종계보다는 위탁종계장이나 일반종계장과의 계약에 의한 종란 및 병아리구매 비율이 높다"며 "현실적인 손실보전 대책없이 계열화업체 등에 이미 종란이나 병아리공급을 계약해 놓은 물량을 포기하라고 이들 종계장에 요구할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이럴 경우 사업참여율 저조로 수급조절 효과는 물론 오히려 조기도태에 나선 종계장이나 계열화업체만이 경영에 차질을 빚을 뿐 아니라 불신만이 가중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협회는 이에따라 조기도태에 따른 종계장의 손실규모를 정확히 파악, 보조금을 통해 가급적 최대한 보전함으로써 종계장들의 사업참여율을 제고시켜야 할 것으로 분석하고 이러한 입장을 토대로 보조금지원규모를 논의해야 할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
그러나 업계 일부에서는 "조기도태에 따른 손실을 모두 보전해 주는 것이 바람직 하지만 그 재원 부담을 정부에서 수용할지도 의문일 뿐 아니라 자칫 업계의 감축의지까지 의심받을 수 있다"며 "너나 할 것없이 손해를 보지 않고서는 불황해소를 기대할 수 없을 것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할 것"이라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