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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값 내림세 지속

지난달 29일 산지 성돈 15만원...생산비도 안돼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09.03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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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 값이 7월들어 본격적으로 떨어진 뒤 내림세가 지속돼 양돈농가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지난달 29일 현재 산지 성돈 15만원이며 28일에는 14만9천원을 기록해 2001년 농림부에서 발표한 1백kg 성돈의 생산비 15만6원에도 못 미치는 실정이다.
이같이 돼지값이 하락하고 있는 것에 대해 관계자들은 근본적으로 9백만두에 육박하는 사육마리수 증가로 인한 것으로 보이며 9월이후 출하물량이 지난해에 비해 크게 늘어난 것 때문인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더욱이 추석까지는 어느 정도 가격을 지지할 것으로 보이나 추석이후에 다시 급격한 하락세를 보일 경우 지난해에 비해 큰 폭의 하락이 예상되고 있어 농가의 어려움은 더욱 가중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발표한 9월 축산관측에서는 9월에는 도축두수가 증가하여 공급량이 전년 동기간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어 성돈 산지가격은 전년 동기보다 4.5% 하락한 16만원대에서 보합을 보일 것으로 전망했으며 추석이후인 10월에서 12월까지는 14만 5천원에서 15만 5천원으로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다.
농림부는 돼지값 하락에 대비 지난해에 이어 양돈협회와 양돈수급안정자금을 통해 TV광고를 추진할 계획이며 러시아·필리핀으로 수출을 추진 재고부위 적체를 해소할 방침이다.
여기에 지난해 경영비 수준인 14만6천원 이하로 떨어질 경우 비선호부위에 대한 수매를 실시할 계획이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