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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용종계조기도태사업 활기

수급안정위 집계. 지난달 26일현재 신청량 42만5천수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10.01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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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소 부진을 보이던 육계업계 불황타개를 위한 육용종계조기도태사업이 추석 이후에 신청량이 급증, 활기를 띄고 있다.
양계수급안정위원회 사무국에 따르면 지난달 26일 현재 조기도태사업 실적은 17만1천여수로 일단 계획량의 35%수준에 머물고 있다.
그러나 이를 포함한 조기도태신청물량은 일반 종계장들과 계열화업계를 포함해 총 42만5천수로 전체 계획량의 85%에 달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특히 추석이후 사업참여를 희망하는 종계장들이 늘어나면서 신청량이 급증, 조기도태사업이 탄력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양계협회 황일수 팀장은 "추석 이전까지만 해도 계열화업체를 제외한 일반 종계장들의 접수물량이 13만수에 불과했으나 추석을 전후로 신청량이 크게 늘면서 10여일만에 무려 12만수 가까이 추가 접수됐다"며 "이 때문에 해당물량에 대한 도계작업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국계육협회 이재하과장도 "지금까지 작업실적은 높진 않으나 계열화업체들의 신청량도 17만5천여수에 달하고 있어 계획량 달성에는 별 무리가 없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같은 추세는 병아리수급상황이 다시 악화되면서 가격이 약세로 돌아선데다 육계가격도 kg당 5백원대에 미치지 못하는 바닥세를 벗어나지 못해 종계조기도태사업에 관망입장을 보여온 상당수 종계장들의 사업신청이 본격화 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여기에 수급안정위사무국을 중심으로 양계협회와 한국계육협회 등 관련단체들이 공문발송과 유선을 통한 사업참여 독려에 적극 나선 것도 뒷받침이 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병아리생산잠재력 자체가 높은데다 환우계의 본격 병아리생산가담이 추정됨에 따라 종계조기도태 신청은 계속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이에따라 수급안정위원회 사무국과 관련단체에서는 "당초 계획량인 50만수 실적 달성은 물론 총 신청량이 오히려 초과, 상대적으로 늦게 접수된 종계장은 사업대상에서 제외될 수도 있다"는 우려까지 나오고 있다.
이와관련 지난달 27일 한관계자는 "해당업체나 종계장에서는 사업시한이 내달 12일까지의 도계작업물량을 대상으로 한다는 점을 감안해 신청에 나서 줄 것"을 당부했다.
이일호L21ho@chuksan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