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농림해양수산위원회(위원장 이양희)는 지난달 30일 농수산물유통공사에 대한 국정감사를 실시하고, 국제박람회 계약 이행율 저조, 수출지원자금 증가해도 수출은 감소, 농업무역센터 만성적자 우려, 임직원 돌려가기식 해외출장 등에 대한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지적하고 이에 대한 대책방안을 질의했다. 이날 감사에서 정장선의원(민주 평택을)은 "수출진흥사업 중 하나로 지난해 34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399개 업체를 동원하여 21차례 국제박람회에 참가하여 2억5천6백만 달러의 수출계약을 체결하였으나 이중 66%에 불과한 1억6천8백만 달러만 실제로 수출을 했다"고 지적하고 "이중 63개 업체는 수출을 한푼도 하지 못해 결국 구경만 하고 돌아온 셈"이라고 강조했다. 주진우의원(한나라 고성·성주)도 "유통공사는 수출박람회 참가를 통해 엄청난 수출실적을 올린 것처럼 홍보하고 있지만, 실제 수출금액은 실속이 없다"고 지적했다. 권기술의원(한나라 울산·울주)은 "올 수출지원자금을 3천195억원으로 증가시키는 등 지원을 꾸준히 늘려오고 있으나 지원효과가 전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수출지원자금이 실질적인 수출확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고 있는가" 고 물었다. 고진부의원(민주 서귀포·남제주)은 "773억원을 들여 오는 10월 완공 예정인 지상 15층(총 5천7백여평)의 농업무역센터가 개장될 경우 첫해에 17억6천만원, 2003년 21억8천만원, 2004년 13억2천만원 등 2007년까지 적자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돼 무계획적으로 운영하다가는 유통공사 경영자체가 흔들릴 것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문석호의원( )은 "지난해 전직원의 절반 가량이 돌아가며 출장을 가는 것에 대해 지적한바 있으나 아직도 근절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고 "경영실적평가에서 C°를 맞는 이유를 잘 새겨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