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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발정관리시스템 설치후 발정발견율 95%

경기도 안성시 형구목장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10.04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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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장 외 업무가 증가하여 발정발견율이 낮아 공태기간이 길어졌던 낙농지도자 목장의 젖소들이 지난 세달간 무인발정관리시스템 「매직닥터」를 적용 받고 난 이후 발정발견율이 95%로 향상, 공태기간이 단축되고 있다.
화제의 현장은 경기도 안성시 대덕면 토현리 형규목장(공동대표 김학원·박정희).
지난 19년전 젖소 2두 입식을 필두로 낙농을 시작한 김학원대표 부부는 현재 착유우 39두를 포함, 80두를 사육할만치 전업목장으로 우뚝섰다.
특히 체세포수·세균수 모두 1등급의 원유 1천2백kg을 매일 서울우유로 납유중이다. 목장 주위에는 봄·여름·가을에 각각 피는 꽃이 적당한 간격을 두고 목장 방문객을 향해 웃고 있는 친환경축산을 구현하고 있다.
또 사육되는 젖소 두수에 비해 우사 면적은 6백평으로 넓고 톱밥도 자주 갈아주어 젖소 체표에 오물은 거의 묻지 않았다.
또한 형규목장에서 나오는 우분뇨는 4년전 철재 빔 형식으로 건립한 1백50평규모 퇴비사에서 숙성되어 인근 과수·채소농가에서 인기 있는 퇴비로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김학원대표가 지난 5년전부터 지역 낙농발전을 위해 보고 있는 낙우회장 업무가 점점 늘어나면서 젖소 발정발견율도 낮아져 공태기간이 증가하는 것이 항상 고민거리였다.
김학원계장은“목장에서 하는 일보다 밖에서 하는 일이 많아지다 보니 젖소가 발정이 왔는지 아닌지에 대한 점검은 고작 아침 저녁으로 착유하기전 각각 30분씩 1일평균 1시간 정도에 불과하여 번식간격이 길어지고 있다. 특히 지난 5월 관내에 구제역이 발생하여 지난 7월까지 3개월간은 회원들의 젖소보상대책등 권익보호를 위해 뛰다보니 목장일이 아주 소홀해졌다”며“그러나 다행히 관내에 있는 국립 한경대학교 윤종택교수팀이 3년여 시험개발 끝에 올 봄 성공을 거둔 무인발정관리시스템의 시험설치 농장으로 두달전 선정되면서부터 발정발견율은 95% 이상으로 높아졌다”며 이는 인공수정 적기에 수정이 이뤄져 수태율은 높아지고 공태기간은 단축되고 있다”고 밝혔다.
김학원계장은“따라서 한 달전 부터 본격 생산에 나서고 있는 한경게놈텍의 무인발정관리시스템 「매직닥터」를 2백86만원을 주고 설치했다”고 밝혔다.
이 무인자동발정관리시스템은 발정발현 소의 승가 허용현상을 정확하게 감지하여 전기적 신호로 변환, 송신하며 본체는 발정발현 상황을 쉽고 간편하게 확인토록 고안된 장치이다.
특히 개체번호·승가허용시간·승가허용횟수·승가허용시간의 길이와 허용간격 등을 한눈에 확인, 수의사나 가축인공수정사에게 발정상황을 전화로 알려주어 최적시간에 인공수정을 실시토록 해주고 있다.
윤종택교수는 “번식장애는 자궁질환과 난소질환 보다 발정관찰의 실패로 인해 발생되는 확률이 더 많다”며“그러나 육안으로 관찰할 경우 발정발현 확인율은 46% 내외”라고 지적하고“따라서 주로 육안으로 관찰할 수밖에 없었던 발정관찰을 사람이 목장에 없어도 24시간 발정 여부를 관찰할 수 있는 보조기구를 개발하게 되었다”고 피력했다.
무인발정관리시스템인 매직닥터는 누구나 손쉽고 간편하게 발정관찰여부 확인이 용이한 것이 특징이다.
특히 이 매직닥터는 앞으로 일본·미국·유럽 등 해외시장의 문까지 두드릴 계획이다. <조용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