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식농가에서 3∼4개월령에 거세를 하는 것이 송아지가 스트레스를 덜 받는 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그 동안 대부분의 거세 비육농가들은 3∼4개월령의 송아지를 입식해 수송스트레스가 사라지도록 1∼2개월을 더 기다린 후에 거세를 실시해왔다. 하지만 이런 송아지들은 수송 스트레스가 완전히 사라지지 않았을 경우 건강하지 못한 송아지는 이중의 스트레스로 발육이 지체되는 현상이 나타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 전문가에 따르면 어미젖을 이유하기 전 3∼4개월령에 번식농가에서 거세를 실시하면 송아지들이 안정된 상태여서 스트레스에 대한 영향을 덜 받게 되며 거세로 인한 스트레스의 회복이 상대적으로 빠르다고 밝혔다. 이처럼 번식농가에서 거세를 할 경우에는 6∼8개월령까지 육성한 후에 비육농가에 판매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의견이다. 특히 지난 7월 이후부터는 거세장려금을 송아지생산안정제에 가입한 경우에만 지급하고 있어 거세 비육농가들이 송아지를 구입할 때 이를 구별해야 하는 많은 애로가 있으나 이처럼 번식농가에서 거세를 할 경우 이런 애로사항이 없어지는 이점이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거세장려금이 번식농가들에게 돌아갈 경우 송아지생산안정제 가입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한편, 그 동안 비육농가들은 거세장려금을 받기 위해 거세한 송아지를 구입하는 것을 꺼려는 경향도 있었으나 최근에는 거세장려금에 대한 기대가 많이 낮아져 앞으로 송아지를 거래할 때 거세유무는 소값에 크게 영향을 주질 않을 것으로 보여진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