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도 환경에 적합한 가축 사양 표준 지침서가 나왔다. 농촌진흥청 축산기술연구소(소장 김경남)는 오는 9일 "한국가축사양표준(안)"에 대한 작업을 마치고 이에 대한 평가와 발전방향을 모색코자 심포지엄을 개최한다. 축산기술연구소는 지난해부터 농림부의 지원으로 우리나라의 가축과 사육환경에 적합한 국가단위 가축사양표준을 제정키 위해 대학, 연구소, 산업체, 양축가 등 전문가 1백35명이 2여년에 걸쳐 작업, 완성했다. 이번에 만든 "한국가축사양표준(안)"은 주요가축인 한우, 젖소, 돼지, 닭 등 4개 축종에 대한 사양표준으로 우리나라의 가축과 사료자원, 사육환경에 적합한 사양표준을 만들었다. 특히 축종별로 사료자원에 대한 영양소 함량과 현장에서 사료급여량을 쉽게 계산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함께 개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축산기술연구소는 "한국가축사양표준(안)"을 국가단위 가축사양표준으로 활용하면 표준화된 사양관리가 가능하며 이를 통해 축산의 경쟁력 제고에도 기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축산기술연구소는 사양표준은 가축의 유전적 개량과 사양기술의 발전에 따라 지속적으로 보완돼야 하기 때문에 외국의 경우 가축사양표준을 위한 특별기구나 정부조직을 구성, 관리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지속적인 기술개발과 함께 제도가 마련돼야 할 것으로 지적했다. "한국가축사양표준"은 오는 12월중에 책자와 CD로 제작, 현장이나 관련기관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보급할 계획이다. 이희영 lhyoung@chuksannews.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