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소 값이 크게 오르자 소도둑이 다시 기승을 부리고 있다. 경기 화성지역 한우농가에서 지난달 생체 500kg이 넘은 암소 3두(시가 1천5백만원 상당)를 도난 당한 사례가 발생해 한우농가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이 농가에 따르면 농사일로 우사를 비우는 일이 자주 있었으며 설마 누가 소를 흠쳐갈까하고 방심한 틈을 타 주위에서 우사 실정을 잘 아는 사람 중에서 소를 끌어간 것 같다고 밝혔다. 특히 번식을 위해 우량한 소들이어서 금전적인 손실 이상의 피해가 있다고 강조했다. 이처럼 소도둑이 있을 것이 예상됨에 따라 충북 음성지역의 한우농가들은 외부인이 우사에 침입하면 자동 경보기가 작동하도록 도난 방지 장치를 설치해 놓고 있다. 또한 용인지역에서도 과거 3년 전에 소 도난 사례가 자주 발생해 최근 각별한 주의를 하고 있으며 여러 농가에서 도난 경보장치를 설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송아지 한 마리만 해도 2백50만원에 달하며 큰 소의 경우 5백만원 이상 넘어가는 경우가 많아 한 두 마리만 도난을 당하더라도 한우 농가에서는 큰 피해를 입게 된다. 이에 한 관계자는 소의 도난을 막기 위해서는 우선 우사를 비우지 않는 것이 제일 좋고 도난방지 장치를 설치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장기간 우사를 비울 경우에는 이웃에게 우사관리를 당부하는 것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곽동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