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Z EZViwe

솔잎먹은 하동한우, 서울상경 멀지않았다

하동축협, 솔잎사료 출시이어 솔잎한우 본격 출발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10.10 12:14:40

기사프린트

하동축협(조합장 노영태)이 지난 5일 ‘하동솔잎한우 브랜드 사료’출시 기념식을 갖고 한우브랜드사업인 ‘하동솔잎한우’의 본격적인 출발을 알렸다.
이날 기념식은 브랜드 사업 참여농가인 서인석(하동 횡천면)씨 농장에서 김환영 하동 부군수와 황영상 하동군의회 부의장, 김영조 군의원, 윤한철 농협하동군지부장, 박석주 농협사료 영업본부장, 이전희 농협함안사료공장장, 정호영 하동한우협회장을 비롯한 한우관계자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노영태 조합장은 인사말을 통해 “이번 하동솔잎한우사료 출시는 좋은 소를 길러 하동군민과 우리 국민들에게 질 좋은 쇠고기를 공급하느냐의 고민과 연구 끝에 하동군·하동축협·한우협회가 고급육 생산의 원초인 솔잎발효사료를 개발, 농협함안사료공장에서 생산하게 됨에 따라 이뤄진 것”이라며 “축협은 관내 열악한 한우 사육시설을 보완, 한우 기초사육두수를 최소 2만두 수준까지 확보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노조합장은 또 “하동축협은 발전기획팀과 컨설팅팀의 계획된 프로그램에 따라 농협하동군지부와 관내 단위농협과 협의해 한우 관련된 사업의 모든 분야를 공동으로 추진하는 것을 원칙으로 우선 사료사업부터 축협이 공동배송을 맡겠다”고 강조했다.
하동솔잎한우 브랜드사료는 하동군·악양솔잎사료법인·농협함안사료공장·하동축협이 공동으로 개발한 것이다. 지난 2000년에는 솔잎생균제(솔솔크) 특허획득과 친환경 보조사료제제로 농림부장관상을 수상한 바 있다. 농협함안사료공장은 앞으로 ‘솔솔커’를 첨가한 사료를 생산, 하동축협에 공급하게 되며, 하동축협은 관내 단위농협들까지 포함해 사업참여농가에 공동배송방식으로 직접 공급하게 된다.
하동축협은 이번에 개발된 사료에 대해 4위(胃)를 가진 소의 생리적 특성을 감안해 소화효율을 강화시키고 고기의 육색과 육질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가졌다고 설명하고 있다. 솔잎한우 브랜드사료는 솔잎한우번식우·솔잎한우육성우·솔잎한우큰소·솔잎한우마무리등 4개 품목으로 생산된다. 이들 사료들은 원료부담요소는 하동군과 하동축협에서 부담하고 현재 함안사료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는 소사료와 동일한 가격에 공급된다.
하동축협에 내놓는 브랜드사업 추진계획에 따르면 ‘하동솔잎한우’의 경영전략은 ▲자연친화적인 사양관리로 친환경 안전축산물 생산 공급 ▲품질인증마크 획득으로 신뢰성 있는 축산물 생산 공급 ▲고품질 저비용 유통구조개선을 통한 판매시장 공략이다.
이같은 목표에 따라 하동솔잎한우는 ‘솔잎한우사료급여지침’에 따라 사육된 생후 26개월령 이상된 한우를 출하하며 1등급 이상육에만 브랜드를 부여할 방침이다.
또한 6개월령 이전에는 거세를 실시하고 송아지에서 비육·마무리까지 단계별 사양관리에 따른 지침을 준수토록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하동솔잎한우는 하동군·하동축협·하동한우협회·하동솔잎영농법인등 4개 독립단체가 하동솔잎한우협의회라는 협의체를 통해 사업을 추진하며 참여농가는 55비육농가, 참여두수는 3천1백두이다. 이중 거세우는 1천1백두이다.
하동축협에 따르면 솔잎한우는 사업 2차년도인 내년도에는 번식농가 1백50농가·2천두, 비육농가 50농가·2천두로, 3차년도에는 번식 2백농가·2천5백두, 비육 70농가·3천두로 참여농가를 확대할 계획이다. 2003년부터는 등록농가와 연계해 사업을 추진한다는 설명이다.
협의회는 원활한 브랜드사업을 위해 ▲교육지원은 하동군과 하동축협 ▲기술지원은 하동축협 ▲자금지원은 하동축협 ▲기타 품질인증마크 획득 경비지원등은 하동군과 하동축협이 맡는 것으로 역할분담을 세워놨다.
하동솔잎한우는 앞으로 백화점과 지정전문판매점등 고급육 소비처를 확보, 계약 출하할 방침이며 공판장에 브랜드육 상장경매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축협판매장과 인터넷을 통한 판매에도 심혈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