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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협축산사업 축소 일관

통합이후 축산인·일선축협 불만고조

뉴스관리자 편집장 기자  2002.10.10 13:2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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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협이 통합된지 2년 4개월만에 농협중앙회 축산부문 사업과 인력이 무자비하게 거세되거나 획일적으로 축소 정리 되는 등 축산 부문 사업은 겨우 명맥을 유지하는 수준으로 약화됐다는 지적이다.
또 회원 조합도 사업 추진 배경이나 과정 등은 무시한채 결과만을 부각시켜 재기할 수 있는 가능성마저 베제 하는가 하면 축협지도자들을 무능하거나 부도덕한 집단으로 매도하는 분위기를 고무시키는데 대해 축산인들은 우려와 함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축산인들과 회원 축협 관계자들은 이달 10일 현재 농협중앙회의 축산사업장은 김제 육가공공장과 진천에 있는 계육가공시설, 그리고 가락동과 부천 공판장외에는 사실상 정리 또는 통폐합 되거나 자회사로 내부 정리됨으로써 농협중앙회의 축산사업 비중이 통합 당시에 비해 크게 약화됨에 따라 기구와 인력이 계속 축소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9일 자회사로 출범하는 농협사료의 경우 이사장은 정대근회장, 사장엔 남경우전상무, 상임감사엔 전농협중앙회부회장이던 손은남씨를 임명했는가 하면, 비상임 감사에 농협조합장 1명, 이사에 농협조합장 3명을 선임하는 등 축산 전문성을 희석시켰다는 불만이 계속 이어지고 있다.
회원축협 관계자들은 축산의 경우 조합원 관리와 사업이 사안에 따라 신축성과 유연성이 절대적이지만 사업 부문별로 중앙회의 건전 결산에 우선하는 지침을 따라야 하기 때문에 조합원 관리와 사업 또한 애로가 적지 않다는 지적도 만만찮다.
뿐만 아니라 통합이후에 조합과 조합원들이 피부에 와닿는 시너지 효과를 느낄수 없을 뿐만 아니라 여러 가지 불이익 사례들이 뇌관처럼 깔려있어 축협이 축산발전에 기여하는데 한계를 느끼고 있다고 관계자들은 말하고 있다.
이밖에도 부실 조합 기준은 물론 중앙회의 각종 자금과 무이자 자금 지원 대상 선정도 지원 대상과 조건이 모호하다는 지적과 함께 축산 발전을 위한 미래지향적 역할과 방향을 제시하지는 못할망정 축소 지향적인 사업 추진 방향을 잡고 있는데 대한 불만의 여론이 비등하다.
<신정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