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라서 이들 업체들의 회사명 한글도메인 사용에 어려움이 예상되고 있다. 본지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현재 회사명 한글도메인이 타인에 의해 등록된 업체는 고려케미칼, 과학사료, 녹십자수의약품, 다원케미칼, 대구산업, 동우화학, 메리알, 바에엘코리아, 버박, 베링거, 사노피, 사이나미드, 삼양약화학, 삼양약품, 삼우화학, 삼조, 삼한약품, 서일약품, 엘랑코, 우성양행, 원무역, 이화약품, 제일바이오, 중앙바이오, 코린화학, 한국미생물, 한양화학, TG테크, 하나테크, 해마루 등이다. 또, 회사명과 유사하게 등록된 업체도 고려켐(고려케미칼), 녹십자수의(녹십자수의약품), 다원켐(다원케미칼), 한수(한수약품), 한텍(한텍화학), 한풍(한풍산업), 장백(장백축산), 참신(참신약품) 등으로 확인됐다. 이밖에도 해마루가 등록된 것으로 드러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지난번 IMF상황시 한국인이 다국적 기업의 영문도메인을 등록했다가 거액을 받고 판매한 사실이 신문지상을 통해 보도된 이후 도메엔 등록에 대한 관심이 높아졌다"며 "이번에 한글도메인 등록역시 이런 맥락에서 미리 등록한 경우가 많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관계자는 이어 "최근들어 컴퓨터를 이용해 정보를 검색하는 농가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이들이 특정업체의 홈페이지에 들어가고 싶어도 영문으로 된 도메인을 몰라 못들어 가는 반면 한글도메인은 희망업체의 도메인을 입력하면 바로 접속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한글을 사용하는 우리로서는 한글도메인의 중요성이 날로 높아지면서 한글도메인 확보나 인수에 신경을 쓰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신상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