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는 미국의 정책입안자들이 미국 FDA(식품의약품안전청)에 방사선 조사를 대체할 수 있는 다른 용어를 제안해 낼 것을 요구하고 있으며 이미 클린턴 대통령도 법률로서 결재한 현안 의제중 하나로 미국 FDA에 오는 2002년까지 방사선 조사를 대체할 수 있는 단어를 만들어 내도록 했다는 것이다. 실제 미국 식품가공협회 대정부 담당 부사장인 폴커츠씨도 방사선 조사라는 용어를 사용하는 경우 많은 소비자에게 두려움을 야기시킬 수 있으며 또 경고의 문구로 해설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월 미국 농무부가 방사선 조사로 식육내의 병원성대장균과 유해한 세균을 죽일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한 뒤 현장의 정부 관계자들은 소비자들이 방사선 조사라는 용어에 대해 거부감을 가질 것이라는 것을 걱정하면서부터 예견됐다. 식품에서의 방사선 조사는 전자, 감마선 혹은 엑스레이에 노출시켜 이뤄지는 것으로 이러한 과정은 식품의 온도를 올리지 않기 때문에 "냉살균(cold pasteurization)"이란 용어를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미국 FDA 는 그러나 방사선이 조사된 식품에 대해서는 해당식품이 방사선에 조사되었다는 사실을 요구하도록 하고 있으며 파원에 녹색 꽃잎무늬가 있는 방사선 조사 마크를 표시한 상태로 판매되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UC데이비스 대학의 소비자연구소 소장인 브르흔 박사는 "계속해서 방사선 조사라는 용어를 사용할 경우 소비자들은 식품에 방사능이 잔류되었을 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신상돈> |